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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국 의혹 확산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0일(火)
“장학금 지급기준은 성적아닌 경제상태 위주로…” ‘입’만 바른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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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된 ‘말말말’
“정유라의 ‘돈도 실력이야’
이게 박근혜 정권의 철학”

건건이 ‘내로남불’ 표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에 언론, SNS 등을 통해 공개한 수많은 글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며 기득권층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던 조 후보자는 딸의 외국어고 진학과 대학 부정입학 논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혜, 위장전입 등 갖가지 의혹이 불거지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끝판왕이란 비판대에 섰다.

20일 SNS 등 각종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07년 4월 한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유명 특수 목적고는 비평준화 시절 입시 명문 고교의 기능을 하고 있다”며 “이런 사교육의 혜택은 대부분 상위 계층에 속하는 학생들이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목고를 설립 취지에 맞게 규제해야 한다는 취지다. 2009년 저서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에서도 그는 “특목고·자사고 등은 원래 취지에 따라 운영되도록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며 비슷한 시각을 드러냈다. 조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외고를 졸업했다. 조 후보자는 “나의 진보적 가치와 아이의 행복이 충돌할 때 결국 아이를 위해 양보하게 되더라”라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변명했다. 조 후보자 딸은 2008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대한병리학회에 영어 논문을 내고 이듬해 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고, 고려대 이과계열에 수시전형으로 입학했다. 조 후보자는 4년 뒤인 2012년 4월 트위터에 “직업적 학인(學人)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논문 수준은 다르다”며 “후자의 경우도 논문의 기본은 갖춰야 한다. 학계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장학금과 관련해선 2012년 4월 트위터에 “지급 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상태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부산대 의전원에 다니며 두 차례 유급에도 장학금을 받았다. 조 후보자는 56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 후보자는 2009년 발간한 저서 ‘보노보 찬가’에서 돈이 최고인 대한민국을 ‘동물의 왕국’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 8월 언론에 기고한 칼럼 ‘위장과 스폰서의 달인들’에서 위장전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회 청문회를 본 시민들을 열불 나게 했던 ‘비리 종합세트’ 중 위장전입, 위장취업, 스폰서 유착 세 가지만 보자. 맹모는 실제 거주지를 옮긴 실거주자였기에 위장전입 자체가 거론될 수 없다”며 “‘인지상정’? 이는 좋은 학군으로 이사하거나 주소를 옮길 여력이나 인맥이 없는 시민의 마음을 후벼 파는 소리”라고 썼다. 그러나 조 후보자는 1999년 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다.

김유진·손고운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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