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해외제약사들 “의약품 최고”

29개국 송도서 ‘수출상담회’

“한국 의약품은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습니다. 의약품 수입 뿐 아니라 다양한 협력을 희망합니다.”

몽골 기업 ‘모노스 파르마(Monos Pharma)’ 관계자는 20일 “마취제, 진통제, 암 질환 관련 의약품 수입은 물론 제조공장 설립을 위해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엘티메드(LTMed)’ 관계자도 “한국은 오리지널 약품 뿐만 아니라 복제약 생산도 선도하고 있다”며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 의약품을 우선 수입한 후, 장기적으로 합작생산 파트너를 발굴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수한 국산 의약품을 수입하기 위해 29개국에서 정부·병원 의약품 조달업체, 대형 제약사, 의약품 유통기업 등 총 50개 업체 바이어들이 인천 송도를 찾았다. 코트라는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바이어들은 셀트리온,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80곳과 상담했다. 상담회에서 바로 의약품 수출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도 나왔다. 코트라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한 베트남 의약품 유통업체와 160만 달러 규모 과민성 방광 증상치료제 및 만성기관지염 치료제 수출계약을 맺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