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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1일(水)
방시혁 “BTS 세계관에 기반한 드라마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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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시혁 빅히트엔터 대표 설명회

“7명 소년 처음 만났던 이야기
내년 하반기 론칭 목표 추진”

올 상반기에 작년 총매출 달성


“음악 산업을 혁신하고, 방탄소년단 세계관에 기반한 드라마를 만들겠습니다.”

방시혁(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라는 제목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식 상장을 하는 기업의 IR 행사 성격으로, ‘방탄소년단 이후’를 준비하는 비전을 담았다.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힘입어 올 상반기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과 맞먹는 수준인 총 2001억 원의 매출과 391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고 밸류 체인을 확장하며 고객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최근 2건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지난달 말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인 쏘스뮤직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고, 19일에는 멀티 플랫폼 음악게임 전문회사인 수퍼브의 인수를 발표했다.

오랫동안 유지된 SM-JYP-YG의 ‘3강’ 체제 속 후발주자로서 매우 공격적인 행보다. 업계에서는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가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빅히트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콘텐츠의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 대표는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법으로 브랜드 IP(지식재산권)와 스토리텔링 IP를 내세웠다. 그는 “올해 초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세 가지 버전으로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더 노트’가 출시돼 20만 권 가까이 판매됐고, 현재 스페인어 버전을 추가했다”며 “네이버 웹툰, 넷마블과의 ‘BTS 월드’, 미국 마텔과의 패션돌 산업 등으로 시너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드라마 제작 계획도 밝혔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에 근거한 드라마를 내년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세계관에는 7명의 소년이 처음 만났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며, 어린 시절의 이야기인 만큼 대역을 맡을 주연 배우들을 캐스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빅히트는 지난해부터 사업 영역별 구조 개편과 레이블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비엔엑스와 출판 사업 담당 비오리진의 지분 100%를 인수했고, 지난 3월 CJ ENM과 함께 설립한 자본금 70억 원 규모 빌리프랩의 지분 48%를 확보해 새로운 아이돌 그룹 육성에 들어갔다.

이날 설명회엔 방 대표와 함께 윤석준 공동대표와 서우석 비엔엑스 대표도 참석했다.

사업부문을 맡은 윤 공동대표는 MD 구매 방식의 다양화와 플레이존 설치, 공연추첨제 등의 고객 경험 혁신을 이야기했고, 플랫폼을 맡은 서 대표는 위버스, 위플리 등 K-팝의 원스톱 서비스를 설명했다.

한편 빅히트는 늘어난 회사 규모를 수용하기 위해 내년 5월 용산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지난해 11월 대치동으로 확장·이전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용산 신사옥은 지하 7층에서 지상 19층에 이르는 신축 건물이다. 이곳엔 멀티 레이블 및 관계자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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