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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1일(水)
“조국 딸, 정유라보다 심각… ‘죽창’이라도 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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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0
‘조국 딸 논문 논란’ 대학가 ‘분노’…커뮤니티서 비판 잇따라
딸 모교 고려대·조국 모교 서울대 학생들 성토…연세대·이화여대도 비판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고교 재학 시절 한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데 대해 대학생들은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20일 주요 대학 커뮤니티에는 해당 문제를 성토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조 후보자의 딸 조씨가 졸업한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 게시판의 한 이용자는 “나는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서 대학시절 내내 MEET(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보겠다고 매일같이 머리를 싸매고 눈물나게 공부하고 아르바이트까지 뛰었구나”라면서 “너무 화가 나서 조국 말대로 ‘죽창’이라도 들고 싶다. 술이나 진탕 마셔야겠다”고 허탈감과 분노를 드러냈다.

다른 이용자는 조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의 첫 페이지를 캡처해 올리며 “본인은 ‘Glu298Asp’, ‘T-786C’ 같은 용어가 무슨 뜻인지 알고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제 학우라고 불러 주기도 어렵다. 학위도 취소하고, 입학도 취소하고 정유라처럼 고졸로 만들어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다른 이용자는 “고려대는 조국 딸을 고소해야 한다”면서 “연구에 전혀 기여하지 않았고, 그 분야 지식도 없는데 논문에 이름을 올려 고려대 수시전형에서 입학관들을 속여 고려대 입시 업무를 방해했다.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아니냐”고 주장했다.

조 후보 모교인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에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나왔다.

한 이용자는 “서울대에서 미성년 논문 저자를 전수조사했을 때도 공저자로 참여한 경우는 있어도 1저자는 없었다”면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는 “정유라처럼 조국 딸의 본명을 공개하고 고려대 합격과 의전 합격이 정당했는지 수사해야 한다”며 “정유라는 고등학교 졸업장도 뺏어가지 않았느냐”고 했다.

딸 논문 논란에 대한 조 후보자 측 해명을 언급한 글에는 “미국에서도 생물학 박사 6∼7년 해서 제대로 된 논문 한두 편만 건져도 성공적인 박사생활을 했다고 하는 마당에, 2주 하고 1저자 논문을 쓰는 게 ‘가능하다’라고 생각한다니 억장이 무너진다”는 댓글이 달렸다.

다른 이용자는 “고등학생 때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참여한 사람이 의전원에서 유급을 두 번이나 당했느냐”며 의문을 표했다.

연세대 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박근혜 정권 시절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비교하며 이번 사안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농담이 아니라 정유라보다 심각한 것 아닌가’라는 글을 올렸다. ‘정유라와 동급이다’, ‘조국 딸보다 학점 높은데 장학금 못 받은 사람’ 등의 글도 게시됐다.

로스쿨 준비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이용자는 “진짜 별별 회의감이 다 든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화여대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조 후보자의 딸과 정유라가 비슷하다는 취지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며 비판이 이어졌다.

조 후보자 등에 따르면 딸 조씨는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중이던 2008년 충남 천안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뒤 A교수를 책임저자로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인턴십 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면서 “논문에 대한 모든 것은 지도교수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학교가 마련한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억측과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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