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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2일(木)
토종OTT ‘웨이브’, 3개월 4000원 파격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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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결합승인 내달 출범
3000억원 자본유치 앞세워
자체 콘텐츠에 공격적 투자
月 구독료 7900원 확정
공룡 ‘넷플릭스’ 대적 채비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방송 3사의 ‘푹’(POOQ)이 통합해 다음 달 18일부터 ‘웨이브’(WAVVE)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 웨이브는 ‘한류(K-wave)’와 ‘파도(Wave)’란 의미를 담고 있다. 1400만 유·무료 가입자를 보유하게 된 토종 OTT 웨이브는 약 3000억 원의 자본금과 3개월 4000원이란 파격적인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글로벌 공룡’격인 넷플릿스와 일전을 벌일 계획이어서 국내 시장 사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얻은 웨이브는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일정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2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인수 형식으로 웨이브에 투자한다”며 “SK텔레콤도 9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웨이브는 총 2900억 원 규모의 자금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웨이브는 이를 다양한 자체 콘텐츠 제작·공급에 투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공격적인 투자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사업자 간 활발한 경쟁을 유도해 전체 미디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경우 국내 진출 후 약 3년간 국내용 자체 콘텐츠에만 약 1500억 원을 투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월 조선 시대 배경의 좀비 드라마 ‘킹덤’을 통해 이용자를 약 2배 늘린 바 있다.

웨이브는 가격 경쟁력에서도 넷플릭스를 압도한다는 방침이다. 최저 월 구독료를 79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넷플릭스보다 16.8% 저렴하다. 여기에 최초 가입 3개월간 웨이브를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웨이브는 국내 방송 콘텐츠뿐만 아니라 국내외 영화까지 무제한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개편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과 방송 결합판매 효과로 이동통신과 통합 OTT 가입자 증대가 예상된다”며 “통합 OTT 웨이브는 외부자금 유치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외국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웨이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콘텐츠 제작사와의 결합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브가 지상파 위주로 통합되나 보니 CJ ENM 콘텐츠를 수급하지 못했는데 전략적으로 CJ 계열사 콘텐츠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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