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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경쟁력 위기, 고부가가치로 넘는다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2일(木)
트립토판 비중 높여 수익성 개선… R&D 발판 그린바이오 ‘세계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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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우수한 균주를 선별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 ⑩ CJ 최첨단 기술

공급과잉 라이신 비중 낮추고
핵산 등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화학 아닌 친환경공법 활용해
세계 최초 5大 아미노산 생산
美·中 유망 업체들 속속 인수


CJ그룹은 오는 2030년에 3개 이상 사업 분야에서 세계 1등,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된다는 ‘World Best CJ’ 목표 아래 고부가가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글로벌 시장 최전선에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린 바이오 사업은 라이신·메티오닌·트레오닌 등 동물의 생육을 돕는 사료용 아미노산·핵산이나 L-글루탐산나트륨(MSG)처럼 식품에 사용돼 맛과 향을 좋게 하는 식품 조미 소재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건강식품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아미노산도 각광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선제적 투자를 토대로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고도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갖춰 건실한 기초체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그린 바이오 시장은 에보닉(독일), 아지노모토(일본)등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이다. 이 치열한 생존의 전장에서 CJ제일제당은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농축대두단백(SPC) 5개 품목을 당당히 시장점유율 1위라는 반석 위에 올렸다.

라이신이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기도 했지만, CJ제일제당은 전체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라이신 의존도를 낮췄다. 지난 2013년 전체 바이오 사업 매출에서 60%가 넘었던 라이신의 비중은 지난해 40%대로 낮아졌고, 고수익 제품군인 트립토판과 핵산 등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라이신보다 시장규모가 큰 L-메티오닌 생산에 착수해 친환경 발효공법으로 5대 사료용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회사가 됐다. 2016년에는 중국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 하이더와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 메타볼릭스의 자산을 인수했고, 2017년에는 글로벌 SPC 1위 업체인 브라질 셀렉타를 인수하는 등 사업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생산 기반 확대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미국 아이오와 공장에 총 5000만 달러(595억 원)를 투자해 트레오닌과 발린, 트립토판 등을 호환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말레이시아 L-메티오닌 공장 증설 작업도 마무리돼 올해 말까지 약 8만 t 규모의 L-메티오닌을 추가 생산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이 1977년 처음으로 출시한 이후 최근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 핵산은 음식의 맛을 더해주는 식품 조미 소재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핵산 시장인 중국을 제패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중국 경제 성장에 따른 현지 식품산업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게 생산기반을 증설했다.

특히 미생물 기반의 핵산은 생산 과정상 발효 난도가 높고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40여 년간 축적한 최고 수준의 R&D 노하우와 다수의 특허기술, 생산 역량 등을 통해 세계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그린 바이오 시장 전망도 밝다. 중국의 환경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화학적 공법을 사용하는 다른 업체보다 친환경 공법을 활용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한 결과, ‘글로벌 1위 품목 5개 보유’라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고객의 수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함께 공급해 경쟁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확고한 세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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