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웃음소리 넘치는 금천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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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차별방지·권리헌장 선포식

“모든 아동은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 또한, 생명을 존중받고, 보호받으며, 발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고유한 권리가 있다.”

지난 22일 서울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금천구 아동친화도시 선포식’(사진)에서 어린이들의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아동권리헌장’이 울려 퍼졌다. 금천구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음을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구는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에서 36번째, 서울 자치구로는 13번째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해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18세 미만 모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아동 친화적 법체계, 전담기구 설치, 아동의 참여 등 10개 원칙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도시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15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에 가입하고 전담팀을 구성하며 인증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에 아동·청소년들이 위원으로 참여해 직접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뛰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며 “아이들의 웃음꽃이 필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