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최강자 콜먼, 도핑테스트 회피 징계 위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대 2년 자격정지 가능성
도쿄올림픽 출전 못할 수도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우승후보인 크리스천 콜먼(미국·사진)이 도핑테스트 회피 혐의로 징계를 받을 위기에 몰렸다.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BBC는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콜먼은 1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오는 9월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다”고 전했다.

콜먼은 미국반도핑기구(USADA) 등록선수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자신의 위치와 활동 등을 하루 단위로 보고할 의무가 있다. WADA는 이 보고를 바탕으로 예고 없이 방문, 도핑테스트를 실시한다. WADA는 검사관이 찾아간 뒤 1시간 이내에 도핑검사를 받지 않으면 회피한 것으로 간주한다. 선수의 보고 누락과 도핑테스트 회피가 1년 사이 3회 누적되면 WADA는 해당 선수에게 최대 2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400m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틴 오후루오구(영국)는 2006년 도핑테스트 회피 3회로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콜먼은 2017년 은퇴한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뒤를 이을 스타로 평가된다. 콜먼은 2017년 9초 82, 2018년 9초 79, 2019년 9초 81 등 해마다 100m 최고 기록을 남겼고 특히 지난해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 60m에서 6초 34로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