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 前 연세대 총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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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 비즈니스 확대 기여

송자 전 연세대 총장이 별세했다. 83세. 연세대 측은 23일 “송 전 총장이 숙환으로 투병해오다 22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연세대 상학과 출신인 송 전 총장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모교에서 총장을 지냈다. 재임 당시 그는 ‘비즈니스 총장’으로 이름을 높였다. 상아탑에만 머물던 대학을 기업과 연계해 학문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산학 비즈니스의 기회를 여는 데 큰 몫을 했다. 연세대 총장에서 퇴임한 후에는 명지대 총장을 지냈고, 2000년엔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어 2000년대 말까지 세이프키즈코리아 공동대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이사장 등을 두루 거쳤다.

1997년 교육계에 큰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고, 모범납세자로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1993년엔 경영인으로서 올해의 신산업경영인 경영문화대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순희 여사와 2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장례예배는 26일 오전 8시 연세대 루스채플. 장지는 서울 추모 공원이다. 장례는 연세대학교장으로 진행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