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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4일(土)
약 12광년 밖 적색왜성 주변서 지구급 외계행성 3개 확인
공전주기 13일 d행성은 생명체 ‘서식가능지역’ 안 위치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별 가까이서 도는 외계행성 상상도 [NASA/JPL-Caltech 제공]
지구에서 약 12.08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GJ 1061’ 주변에서 이 별을 도는 지구 크기의 외계행성 3개가 확인됐다. 이 중 가장 밖에 있는 ‘GJ 1061d’ 행성은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수 있는 이른바 ‘서식가능지역(habitable zone)’ 안에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전문 매체 phys.org 등에 따르면 스페인 우주과학연구소의 이그나시 리바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칠레 라 실라의 유럽남방천문대(ESO) 망원경을 이용해 GJ 1061 주변에서 찾아낸 외계행성 후보 관측 결과를 출간 전 논문을 모아놓는 논문 초고 사이트(arXiv.org)에 공개했다. 이 논문은 곧 영국왕립천문학회 월보(MNRAS)에 정식으로 실릴 예정이다.

연구팀은 지구 주변 작은 별을 집중적으로 관측하며 지구형 행성을 찾아온 ‘레드 닷(Red Do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구에서 20번째로 가까운 GJ 1061을 관측해 왔다.

연구팀은 시선속도법을 통해 별빛이 행성의 중력으로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포착해 행성의 존재를 찾아냈다. 이 방식은 대형 행성을 찾는 데 주로 이용돼 왔으나 최근 관측 방법이 개선되면서 소형 행성을 확인하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

관측 결과, GJ 1061 b~d 3개 행성은 지구의 1.4~1.8배 크기로 별을 3~13일 주기로 돌고 있다.

이는 태양계 수성의 공전 주기 88일과 비교할 때 별에 붙어있다시피 한 것이지만 GJ 1061이 질량이 낮은 적색왜성이어서 13일 주기의 d 행성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GJ 1061은 태양과 비교해 질량은 10분의 1, 밝기는 1천분의 1에 불과하다. 지구에서 약 4.2광년 떨어진 가장 가까운 행성계의 별인 ‘프록시마 켄타우리’와 비슷하지만, 현재로선 프록시마 켄타우리보다 폭발 활동이 덜해 생명체에는 더 안전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태양과 같은 별보다 수명이 훨씬 긴 적색왜성이 과거에 수백만년에 걸쳐 강한 폭발 활동을 했을 수도 있어, 가까이서 별을 도는 d행성의 대기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GJ 1061 행성계에는 b~d 행성보다 더 바깥 궤도를 가진 제4 행성으로 추정되는 천체도 발견했으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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