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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6일(月)
아베 ‘한국 무용론’ 들고 韓패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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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농축산물 무역협상 합의
對中 관계개선에도 적극 행보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가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의 ‘코리아 패싱’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다. 한·미 동맹의 균열을 부각시키려는 듯한 일본 정부 관료들의 묘한 행보도 눈에 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합의하며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뒤에도 정보 수집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한국 무용론’을 제기하는 방향으로 한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2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워싱턴에서 열린 무역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도가 높은 미국산 농축산물 분야에 대해 일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맹국 수준까지 관세를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는 2020년 대선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농민층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를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마찰로 농축산 식품 수출 판로를 걱정해오던 미국 입장에선 일본이 이를 대신 구입해 주며 손해를 크게 만회할 수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반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지난 20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반면 국제동맹 등에선 한국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하며 애써 무시하고 있다. 2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국보다 빨리 발표하며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안보상 흔들림이 없다’고 과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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