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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조국 의혹 확산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6일(月)
서울대 총학 “조국, 후안무치 일관” 사퇴 공식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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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 모교 “법무장관 자격 없다”
28일 2차 촛불집회 진행 계획

조국 딸 유령장학금 의혹 증폭
서울대 조사결과 “추천자 없고
당시서류 폐기, 확인할수없어”


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을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 서울대 총학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 총학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학은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됐다는 점 등 제기된 의혹들에 서울대를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조 후보자는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됐기 때문이 아니다”며 “장학금 부정 수혜와 부정 입학 의혹에 청년들이 허탈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 문제는 없다’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조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은 학생들이 개인 자격으로 주최한 조 후보자 사퇴 요구 촛불집회를 이어받아 오는 28일 제2차 집회를 주관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는 전날부터 ‘조국 전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적합한가’란 주제로 투표가 진행 중이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 씨가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후 두 학기 연속으로 받았던 장학금 802만 원을 두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대 측은 조 씨가 장학금을 받게 된 경위를 두고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조 씨를 장학생으로 추천했다고 밝힌 교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같은 해 10월 조 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하면서 곧바로 서울대에 휴학계를 냈고 다음 학기에 복학하지 않아 자동 제적처리 됐다.

서울대는 조 씨의 장학생 선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확인 결과 대학 차원에서 조 씨를 장학생으로 추천한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 씨가 학교 추천 장학금이 아닌 서울대 총동창회에서 지급하는 ‘특지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소득수준이 주된 선발 기준이 되는 일반장학금과는 다르게 총동창회 차원에서 고액 기부자가 전공 분야나 출신 지역, 출신 고교 등 장학생 선발 기준에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대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서울대 총동창회 측 역시 “그동안 학교에서 추천 명단을 받아 장학금을 지급해왔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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