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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6일(月)
성화봉송 주자에 김미화 등 친문 연예인… 채화는 독도-임진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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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전국체전 ‘정치적 편향성 짙다’ 지적

성화봉송 연예인 주자 7명중
진보성향 대거 포함돼 논란

“日 도쿄올림픽 정치적 이용
답습하는것 아니냐” 지적도


서울시가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제10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진행되는 성화봉송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와 ‘사상 최장 기간·거리’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행사에 정치적 편향성이 짙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국체전 성화봉송에 참여하는 대표 유명 인사 주자 중 친정부적·진보성향 연예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례없이 전국에서 진행하는 특별 성화 채화 장소에 독도·임진각이 포함된 점을 두고도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는 비판이다.

앞서 22일 시가 공개한 전국체전 성화봉송에 참여하는 대표 유명 인사 주자는 15명으로, 이 중 스포츠 영웅과 외국인·귀화인을 제외하면 연예인 주자는 7명이다.

이 중 방송인 김미화 씨와 배우 김규리 씨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발언을 했다가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가수 김창열 씨와 강산에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촉구 촛불집회에서 공연하는 등 노골적으로 진보성향을 드러내 왔다. 이들을 기준 없이 성화봉송 주자에 포함한 데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예인 중 유명한 분을 중심으로 명단을 먼저 만든 뒤 성화봉송에 관심이 있고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분을 선정해 포함했다”며 “따로 기준을 두거나 주자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꾸린 것은 없고 관련 부서가 자체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성화 채화 장소도 논란이다. 시는 기존 전국체전 행사가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만 채화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사상 최초로 전국 채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별 채화 장소인 독도와 임진각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을 부각하고 현 정부의 대북 기조에 코드를 맞추려 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선 일본이 도쿄올림픽에 후쿠시마(福島)산 식자재를 사용하기로 하고, 공식 사이트 지도에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등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데 대해 여당 지도부 내부에서 ‘보이콧’까지 운운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전국체전이 자칫 일본을 답습, ‘박원순 시장 대권용 행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외부에서 그렇게 볼 수 있다는 점은 일부 동의한다”면서도 “특별 채화는 ‘화합’의 의미를 담아서 정한 것이지,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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