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1.22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6일(月)
애플, AI비서 통해 고객 사생활정보 엿들었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아일랜드서 직원 내부고발

AI음성비서 성능개선 명분
개인의료정보·性생활까지
직원들 녹음듣고 글로 옮겨
“통신비밀침해 위험수위”


미국 애플이 수백 명의 외부 직원을 고용해 자사 서버에 저장된 이용자 음성 녹음을 글로 옮겨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들은 근무교대 때까지 1000개가 넘는 음성 녹음을 듣고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가 제대로 작업을 수행했는지 평가했다. 이들이 몰래 들은 이용자 음성 녹음에는 개인정보와 은밀한 사생활도 포함돼 있었다. 이용자들은 AI 음성 비서가 자신이 무심코 한 말을 본사에 보고할지 꿈에도 몰랐다.

26일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일랜드 남부 도시 코크에 위치한 협력사에 자사 이용자 음성 녹음을 듣고 시리가 오작동한 사례를 정기적으로 평가할 것을 주문했다. 3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은 각자 근무교대 때까지 1000개가 넘는 음성 내용을 들어야 했다. 음성의 주인은 애플워치(손목시계)와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였다. 이용자들은 시리를 호출하지 않았지만, 시리가 오작동하면서 활성화돼 약 30초간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한 말을 녹음해 이를 서버로 전송했다.

협력사에 근무한 한 내부 고발자는 “우리가 들은 음성 내용 중에는 이용자의 의료정보와 같은 개인정보를 비롯해 커플의 성생활도 포함돼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번에 유출된 음성은 주로 영어권(캐나다·호주·영국) 국가로, 일부 직원들은 유럽 국가의 음성을 듣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음성 내용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게 회사 측에서 익명으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음성 비서 성능 개선을 명분으로 이용자의 음성을 무단으로 활용한 애플에 대해 포브스는 “애플이 14억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가 떠나야 할 이유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글로벌 정보통신(IT) 업체들의 이용자 통신비밀 침해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최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비롯해 아마존과 구글 등도 이용자의 음성 대화를 녹음하고 이를 녹취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 측은 뒤늦게 “이용자의 음성 대화는 페이스북 메신저 앱에서 말로 한 내용을 글로 옮겼다”고 시인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에게 음성 대화를 사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린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음성을 몰래 들은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가 비윤리적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성능 개선을 이유로 수천 명의 계약직 인력을 동원해 AI 스피커 ‘알렉사’의 사용자 음성 명령을 녹취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mail 이해완 기자 / 경제산업부  이해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모텔 함께 간 남성 돈 훔치다 걸리자 “성폭행당했다”
▶ 이국종 “복지부·병원 다 거짓말… 이번 생은 망했다”
▶ 전태수 떠난지 2년, 하지원 “사랑하는 나의 별”
▶ 20대 엄마, 친구와 술마시는 사이 22개월 아들 ‘질식사’
▶ 이국종 “벼룩의 간을 내먹지 간호사 인건비를 빼먹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무단하차 거부당하자 버스 기사에..
남의 클라우드 계정서 성관계 영상 빼..
檢, 백원우 ‘유재수 감찰무마’ 공범 기..
대법 “금난새 가족관계부 姓씨, 김→..
법원 “김경수, 킹크랩 시연 봤다”
topnew_title
topnews_photo 대전지법 형사2단독 차승환 판사는 돈을 훔치다 적발되자 거짓으로 성폭행 피해 신고한 혐의(무고 등)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mark20대 엄마, 친구와 술마시는 사이 22개월 아들 ‘질식사’
mark이국종 “벼룩의 간을 내먹지 간호사 인건비를 빼먹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의성 비안·군위 소보로
엽기적인 구치소…10대 수감자에 ‘고환 딱밤’ 변태..
이국종 “복지부·병원 다 거짓말… 이번 생은 망했다..
line
special news 전태수 떠난지 2년, 하지원 “사랑하는 나의 별”
탤런트 전태수가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됐다.전태수는 2018년 1월21일 34세 나이에 사망했다. 평소 우울증..

line
‘직접수사 부서 13곳 폐지’ 검찰 직제개편 확정
20대 男, 남의 클라우드 계정서 빼낸 성관계 영상 ..
안철수, 측근 의원들과 첫 회동…바른미래 리모델..
photo_news
‘코미디언 넘버원’ 남보원 폐렴으로 별세…향년..
photo_news
‘엄마부대’ 주옥순, 포항북 총선 출마 선언
line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illust
Q : 드론은 어떻게 전쟁의 전통을 교란하는가?
[Leadership 클래스]
illust
스타보다 팀 우선…‘플랜 Z’까지 내다보는 ‘萬手 형님’
topnew_title
number 무단하차 거부당하자 버스 기사에 대걸레 휘..
남의 클라우드 계정서 성관계 영상 빼내 유..
檢, 백원우 ‘유재수 감찰무마’ 공범 기소 검토
대법 “금난새 가족관계부 姓씨, 김→금 정정..
hot_photo
아역배우 구사랑, 반려묘 학대 논..
hot_photo
최현석 “휴대전화 해킹 사실, 사..
hot_photo
하니, 남동생 안태환 공개 “내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