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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28일(水)
美, 한국에 ‘MK-54 경어뢰’ 판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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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차기 해상초계기 탑재
對잠수함 작전능력 향상 기대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28일 한국에 7200만 달러(약 870억 원) 규모의 ‘MK-54 AUR(all up round)’ 경어뢰 판매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리 국방 당국도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에 탑재할 물량이라면서 이를 공식 확인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MK-54 경어뢰는 한국군의 차기 해상초계기로 오는 2022년까지 6대가 도입되는 미국 보잉의 P-8A 포세이돈에 탑재될 초도물량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MK-54 경어뢰는 길이 2.72m, 지름 32.4㎝, 무게 276㎏, 탄두중량 43.9㎏, 최고속도 시속 40노트(시속 74㎞)로, 미 해군과 영국·호주 해군이 채택한 경어뢰다. DSCA 측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판매 계획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전구에서 가장 밀접한 동맹국의 하나인 한국의 안보와 국방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강력하고 준비된 자체 방어 능력을 개발하고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올 연말을 목표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기 탑재가 가능한 3000t급 신형 잠수함을 개발 중인 상황에서 MK-54가 탑재되면 해상초계기 대잠(對潛)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해 9월 21억 달러 상당의 포세이돈 6대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포세이돈은 한국군이 운용 중인 구형 P-3C 오라이언 초계기 16대 중 일부를 대체할 기종이다.

이와 함께 DSCA는 미 국방부가 일본에 33억 달러 규모의 최신형 탄도요격미사일 ‘SM-3 블록 2A’ 73발을 판매하는 것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73발의 SM-3 요격미사일은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7번째 마야함(DDG-179)과 8번째 하구로함(DDG-180)에 탑재될 예정이다. 2020∼2021년 전력화될 마야함과 하구로함은 기존 아타고급 개량형으로, 미군 등과 공유할 수 있는 공동교전능력(CEC) 시스템과 잠수함 대처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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