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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04일(水)
“끌어가기보다 방향 잡는 ‘조타수’역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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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환 신임 포스텍 총장

세계 최고 연구중심대학 전력
정책 상관없이 원전연구 집중


“포스텍을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시켜 모든 국민이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을 가질만한 대학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김무환(사진) 신임 포스텍(포항공과대학) 총장은 4일 “대학 구성원, 포스코,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세계적인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연구활동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산학협력이 우수한 교수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한두 명의 교수보다는 모든 교수에게 동기를 부여해 연구 질과 논문 수·인용 등에서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텍은 지난달 세계대학평가기관인 영국 더 타임스가 학생 수 5000명 미만의 연구중심대학 등을 대상으로 한 ‘2019 소규모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3위에 올랐으며 아시아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원자력안전기술분야 전문가인 김 총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상관없이 원전 분야 연구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교내에 첨단원자력공학부가 있다”면서 “원전 안전, 원전 안전 해체 및 폐기물 처리, 핵융합 분야 등 3개 분야는 정책과 무관하게 꼭 연구해야 할 분야이기 때문에 성실히 연구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총장은 “학생이 필요로 하는 교육, 산업체와 미래가 필요로 하는 교육, 대학 경영 혁신을 위해서도 힘을 쏟겠다”면서 “특히 구성원과 단위 조직이 능동적으로 현실을 파악해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자주 관리형’ 혁신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앞에서 끌어가는 리더십보다 구성원과 단위조직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비해 단위조직이 ‘스퍼트’를 내야 할 때 방향을 잡는 조정경기의 ‘타수(舵手)’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도 했다.

김 총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석사 학위,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87년 포항공대 교수로 부임했다. 한편, 포스텍은 3일 교내 대강당에서 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포항=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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