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펼치니 완벽한 연결… 방수기능 제외 아쉬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 폴드 직접 써보니…

대형화면 시각적 재미 극대화
멀티태스킹 기능 매력 포인트

스마트폰 커버에 있는 4.6인치형 디스플레이로 문자를 보내고 웹 서핑을 하다 눈에 띄는 게임을 발견하고 플레이했지만 화면 크기가 작아 답답했다. 이때 접혀 있던 디스플레이를 펼치니 화면이 7.3인치까지 넓어졌다. 기존에 하던 게임은 곧바로 큰 화면으로 옮겨와 완벽한 연결성을 보여줬다. 다만, 기존 스마트폰보다 무겁고, 방수 기능과 이어폰 잭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삼성전자가 5일 국내 취재진에게 처음 공개한 세계 최초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사진)를 사용한 소감이다. 이번 체험 행사는 국내 정식 출시를 하루 앞두고 마련됐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당시 화면 보호막이 뜯어지는 결함이 발생해 출시가 미뤄졌다.

재수 끝에 업그레이드된 신(新) 갤럭시 폴드는 화면 보호막을 일부러 뗄 수 없도록 보호막을 베젤(테두리) 안으로 밀어 넣고, 상·하단 힌지(이음새) 노출 부위에는 T자 형태의 보호 캡을 부착해 빈틈을 완벽히 차단했다.

갤럭시 폴드를 펼치고 사용해보니 이 제품이 스마트폰인지, 태블릿PC인지 착각이 들었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대형 화면에서 할 수 있어 시각적 재미가 극대화됐다. 큰 화면을 원하는 대로 최대 3분할로 나눌 수 있는 ‘멀티 태스킹’ 기능도 매력 포인트다. 후면에 탑재된 트리플 카메라, 제품을 펼쳤을 때 듀얼 카메라, 접었을 때 커버 카메라로 다양한 촬영도 가능했다.

갤럭시 폴드에는 2개의 배터리가 내장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를 온종일 사용해도 방전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품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