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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0일(火)
‘조국 임명’ 뜨거운 공방… 시사프로 시청률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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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 사안에 관심도 급격 상승
동시간대 인기 예능프로 제쳐
일부 프로 출연진·편집 논란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 속에서 정치 사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급격히 상승했다. 조 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이 강하게 부딪히며 이를 다룬 시사·토론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치솟는 모양새다.

KBS 1TV가 9일 편성한 ‘긴급대담 조국 임명 격랑의 정국 어디로’는 오후 11∼12시라는 늦은 시간대 방송됐지만 전국 시청률 5.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예능인 KBS 2TV ‘안녕하세요’와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의 시청률이 각각 3.4%, 4.8%에 머문 곳을 고려할 때 이 사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의 크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같은 날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시사토론프로그램인 ‘판도라’의 시청률 역시 3.907%로 한 주 전부터 0.5%포인트 가량 뛰어 올랐다. 이날 ‘판도라’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청래 전 국회의원이 출연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또 다른 출연자인 철학자 탁석산 박사는 조 장관 청문회에 대해 “답변인듯 답변아닌 답변이었다”는 견해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시사토론프로그램 ‘강적들’(사진) 역시 5.8%로 3년여 만에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 날 방송에는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강민구 변호사 등이 출연해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현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다양한 견해가 오가는 속에서 향후 검찰의 수사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란 의견은 일치했다. 박 교수는 “이제 검찰의 시간이 됐다”며 “지금부터 모든 정국의 풍향계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고, 박 의원은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그런 주옥같은 글을 많이 썼는지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검찰 수사만이 진실을 정확하게 밝힐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조 장관 청문회가 열리기 전인 3일 방송된 KBS 1TV ‘시사기획 창-조국으로 조국을 보다’ 역시 전국 시청률 6.6%(TNMS 기준)로 타 채널의 드라마, 예능을 누르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NMS는 “특히 50대 남성의 시청률이 높았다”며 “50대 남성 기준으로 한 주 전보다 11만 명이 증가한 24만 명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 방송사들이 조 장관을 다루는 과정에서 출연진의 편중된 성향이 드러나거나, 편집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임의로 삭제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시사기획 창’은 방송 과정에서 조 장관의 과거 발언 중 일부가 삭제된 것을 지적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KBS 1TV ‘저널리즘토크쇼J’의 경우 지나치게 조 장관을 대변하는 뉘앙스를 풍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의 경우 조 장관을 비판하는 논조가 강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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