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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0일(火)
황교안 ‘조국 파면 국민연대’ 결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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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파면’ 연대투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조국(법무부 장관)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 결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文대통령, ‘독재의 길’ 선언”
기자회견 직후 손학규 방문
유승민도 “함께 할 수 있다”

후반기 국정 밀어붙이는 文
야권 反文연대와 정면 충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 결성을 제안했다. 조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힘을 합쳐 임기 후반기 문 대통령의 밀어붙이기식 국정 운영에 정면으로 맞서는 한편, 장기적으로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겨냥한 보수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독선과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주의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며 국민연대 제안 이유를 밝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조국 임명 폭거를 통해 국민과 맞서겠다고 선언했고, 야당을 밟고 올라서 독재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며 “자신과 한 줌 주변 세력을 위해 자유와 민주, 정의와 공정을 내던졌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우리 아이들을 반칙과 특권, 불의가 횡행하는 대한민국에서 살게 할 수는 없다”며 “뜻을 같이하는 야권과 재야, 시민·사회단체, 자유시민이 힘을 합쳐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바른미래당 대표실을 방문해 손학규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황 대표는 앞으로 야권 지도자를 만나 국민연대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보수 정치권이 낡은 보수를 깨트리고 새로운 보수를 세울 수 있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황 대표의 제안과 관련, “특별한 공감은 없었다”면서도 “조 장관 임명을 철회하고 원점으로 돌리는 일을 위해 시민과 정당들, 그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황 대표가) 원외 인사라 자꾸 (국회) 밖으로 나가려는 것 같다”며 “국민연대를 만들어 뭘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고, 국민 피로감만 증폭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소재·부품 산업 관련 현장 행보의 일환이다. 전날(9일) 임명장을 받은 조 장관도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조성진·민병기 기자 threemen@munhwa.com
e-mail 조성진 기자 / 정치부 / 차장 조성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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