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진 공유경제 · 배달 앱 소비자 불만사항 접수도 증가

공유경제가 확산하고 배달앱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여 서비스와 음식 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전체 상담 건수가 6만2965건으로 전월 대비 12.1%,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상담은 줄어들었지만 △승강설비 △전기의류건조기 △공연관람 △대여(렌트) 서비스 △음식 관련 서비스 등의 소비자 상담은 증가했다.

대여(렌트) 서비스의 경우 소비자 상담 건수가 22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7% 증가했다. 공유경제가 확산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 데 따라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품목은 음식물 처리기, 침대 및 매트리스, LED 마스크,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등이었다. 계약 관련 상담과 품질 관련 불만이 주를 이뤘다.

전월 대비 소비자상담이 19.4% 증가한 ‘음식 관련 서비스’(258건)는 배달 관련 상담이 주를 이뤘다. 포장 및 배달음식의 이물질 혼입, 음식물 섭취 후 부작용, 배달대행서비스 관련 문의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8월 소비자 상담 건수 규모로 보면 에어컨이 20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동전화 서비스가 1895건, 의류·섬유가 1770건으로 뒤를 이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