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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1일(水)
서류 복직 40일에 1000만원 받고 또 교수 휴직한 反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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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지식인의 독선·탐욕이 얼마나 추할 수 있는지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기도 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보여주고 있다. 서울대는 10일 “조 장관이 오늘 팩스로 휴직원을 제출했고, 로스쿨 인사심의위원회와 대학 본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 마지막 공직이다.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며 휴직 승인을 재촉하는 취지의 입장문도 따로 대학 측에 보내왔다고 한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2년2개월 동안 휴직 후 복직 40일 만에 또 휴직한 것으로, 반(反)양심의 극치다. ‘부끄러운 서울대 동문 1위’ 조 장관은 지난 8월 1일 서류 복직 후에 서울대 교수 활동이 전혀 없었어도, 845만 원 정도인 8월 봉급 전액을 받았다. 재휴직 처리 전까지 기간을 계산한 9월분까지 합치면 1000만 원이 넘는다. 휴직 반복이 불법(不法)은 아니라고 해서 정당화될 순 없다. 그는 “정치를 위해 학교와 학생을 버린 교수에게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사실에 교수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폴리페서 윤리 규정’ 제정까지 건의했었다. 그러고도 ‘나는 선출직이 아니어서 괜찮다’고 한다. “앙가주망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고도 했다. ‘내로남불 끝판왕’ 비판을 피하기 위한 궤변이다.

조 장관은 후보자 신분이던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장기간 휴직은 학생 수업권에 일정한 제약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해당 과목 교수 신규 채용도 막으면서 학생들은 물론, 동료 교수와 학교 피해까지 더 키우는 재휴직 상태를 이어가선 안 된다. 당장 사직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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