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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6일(月)
18번홀 버디 퍼트… 쏙 ! 유럽, 美에 1점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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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넣었다”… 영웅의 환호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이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글렌이글스 PGA센테너리 코스에서 끝난 LPGA투어 이벤트대회이자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제16회 솔하임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18번 홀에서 버디를 챙긴 후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은퇴 공식 선언’ 페테르센
13.5 동점서 2m 버디 성공
“프로골퍼 인생 최고 마무리”
미국의 솔하임컵 3연패 저지


지난해 출산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수잔 페테르센(38·노르웨이)이 솔하임컵의 ‘영웅’이 됐다.

유럽팀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글렌이글스 PGA센테너리 코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이벤트대회이자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제16회 솔하임컵에서 승리했다. 유럽팀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6.5점을 보태 합계 14.5점을 확보, 13.5점인 미국팀을 제쳤다. 이로써 유럽팀은 미국팀의 3연패를 저지하고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럽팀은 미국팀(10승)과의 격차를 좁혔다. 1990년 창설된 솔하임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선수 12명씩 출전해 사흘간 겨룬다.

유럽팀은 첫째 날 포섬과 포볼에서 1점 앞섰지만 미국팀이 추격, 둘째 날까지 8-8로 동점이었고 마지막 날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우열을 가렸다. 1대 1 싱글 매치에서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진다.

수잔 페테르센과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18번 홀(파5) 그린에서 퍼팅을 남겨놓았을 때까지 유럽팀과 미국팀은 13.5-13.5로 동점이었다. 알렉스는 약 3m 버디 퍼트를 놓쳤고, 페테르센은 약 2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유럽팀이 우승을 결정짓는 1점을 페테르센이 책임졌다.

솔하임컵에 9번째 출전한 페테르센은 “결승 퍼트가 될 줄은 몰랐다”면서 “완벽한 마무리고, 프로 선수로서의 인생을 이보다 더 좋게 끝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짜’로 은퇴하겠다는 뜻. 페테르센은 솔하임컵에 유럽팀 카르티나 매슈(영국) 단장의 선택으로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했다. 페테르센은 “4개월 전 매슈 단장을 만나기 전에는 내가 여기에 있을 줄 몰랐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정말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페테르센은 2000년에 프로에 데뷔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LPGA투어 15승, 그리고 유럽에서 7승 등 22승을 거뒀다. 페테르센은 세계랭킹이 620위까지 떨어졌지만 매슈 단장은 페테르센이 다혈질인 성격에다 화끈한 플레이를 펼쳐왔기에 팀 경기에서 꼭 필요한 선수로 낙점했다. 페테르센은 특히 2015년 솔하임컵 때는 미국팀 엘리슨 리가 50㎝ 퍼트를 남기고 공을 집자 “컨시드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해 승점을 확보, 미국팀으로부터 “비열한 승리”라는 비난을 받았고 한동안 ‘컨시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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