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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6일(月)
갤폴드 흥행 질주… 홍콩선 웃돈 붙어 57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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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대상 지역서 제외되자
다른 국가에서 구매해 거래

세계 첫 폴더블폰 완판 행진
제한된 공급 물량에 인기 ‘업’
국내선 400만원에 되팔기도


239만 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초기 물량이 완판된 삼성전자 프리미엄 폰 ‘갤럭시 폴드(사진)’를 놓고 웃돈까지 얹어 거래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에선 출고가보다 약 2.5배 비싼 가격에 갤럭시 폴드가 판매되는 등 세계 최초 ‘폴더블폰(접이식 휴대전화)’을 손에 넣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16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 출시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홍콩에서는 갤럭시 폴드가 약 3만8000홍콩달러(한화 575만 원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지난 5일 239만8000원에 사전예약을 진행했으며,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차례로 제품이 배송될 예정이다.

포브스는 홍콩에서 갤럭시 폴드 가격이 폭등한 이유를 극히 제한된 공급 물량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미국 등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계획이며, 홍콩은 아직 출시 지역에 포함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폰 출시가 늦어지면서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약 40만 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초 예상치였던 190만 대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폴드는 올해 4월 처음 출시를 준비했을 때만 해도 100만 대 정도 준비했다”며 “하지만 출시 일정이 바뀌면서 물량 공급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동통신 3사에 풀린 갤럭시 폴드 초기 물량이 총 1000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회사별로 300∼400대에 불과할 정도로 적은 양이다. 자급제 물량도 2000~3000대로, 수요보다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통3사는 추가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추가로 2만∼3만 대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기를 찾는 고객이 많아 최대한 빨리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갤럭시 폴드가 품귀 현상을 빚자 국내 온라인 중고장터에는 400만 원에 되파는 매물도 등장했다. 한정된 수량으로 조기에 동날 가능성이 커지자 웃돈이 붙어 기기 값이 치솟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가 다양한 최신 기능을 탑재해 호평을 받으면서 뒤늦게 제품을 구매하려는 ‘얼리어답터(새로운 제품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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