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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7일(火)
한국당·바른미래, 부산 이어 ‘수도권 연대’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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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당·경기도당 물밑접촉
공식화땐 양당 통합 논의 탄력
유승민계·안철수계 “孫 사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수도권에서도 ‘반(反) 조국 (법무부 장관) 연대’를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전날(16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이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부산시민연대(부산연대)’를 결성한 데 이은 것으로, ‘반문(반문재인)·반조(반조국)’를 고리로 한 양당 통합 분위기가 조성될지 주목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관계자에 따르면 양당 서울시당과 경기도당은 최근 ‘반조국 연대’ 결성을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반조국 연대’ 결성을 선제적으로 제안한 만큼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바른미래당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바른미래당 내부 사정이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유승민계·안철수계가 주축인 비당권파 간 갈등으로) 워낙 복잡해 성사 단계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연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도 “한국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이은재 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최근 우리 쪽과 연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당권파의 반대가 심해 논의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서울시당 위원장(이혜훈 의원)과 경기도당 위원장(정병국 의원)을 모두 새누리당 탈당파이자 유승민계 의원들이 맡고 있는 만큼 ‘수도권 연대’가 공식화할 경우 양당 간 통합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우리 쪽으로 끌고 오려면 진정으로 국가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지 무조건 연대하고 투쟁하는 게 답은 아니다”면서도 “당을 떠나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여지를 뒀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유승민계·안철수계 의원들은 이날 일제히 손 대표를 향해 “‘추석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못 미치면 사퇴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유의동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 연휴가 끝난 만큼 손 대표가 약속을 지켜야 하는 시간이 됐다”며 “새 리더십을 새우고 새 비전을 제시해 우리 당이 다시 꿈을 꿀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김수민 의원도 “우리 당 지지율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손 대표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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