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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7일(火)
돼지과 동물에만 발병 · 분비물 통해서 전염돼… 阿·유럽 거쳐 亞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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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질병인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은 사람 혹은 다른 동물에게 발병하지 않고 돼지과(科) 동물에만 발생하는 질병이다. ASF고병원성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출혈성 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눈물·침·분변 등) 등에 오염된 남은 음식물을 또다시 돼지에게 먹이면서 전파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 따르면 ASF의 잠복 기간은 약 4∼21일이며, 고열과 식욕부진, 기립 불능, 구토, 피부 출혈을 보이면서 10일 이내에 폐사한다.

우리나라는 가축전염병예방법상 ASF를 제1종으로 지정, 발생 시 무조건 도살 처분하고 있다. 예방·치료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섭씨 70도에서 30분 정도 가열하면 사멸한다.

최초 발생은 1920년대 아프리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유럽, 1990년대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발생했다. 발생한 지 오래된 곳들에서는 이미 풍토병으로 자리 잡았다. 아시아에서는 2018년 8월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이후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됐으며, 중국 정부가 방역활동을 전개했지만 잔존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는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발생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지난 5월 31일 북한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를 통해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 전염병 발생 신고(5월 23일)와 ASF로 확진·보고(5월 25일)를 밝히면서 한반도 유입이 공식화됐다. 이후 정부는 휴전선 접경 지역의 멧돼지 등을 통해 ASF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자 군 병력까지 동원해 접경지 멧돼지 등의 활동을 차단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부터 가축전염병 예방법도 강화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축산물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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