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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7일(火)
대만 총통선거 ‘돌풍’ 궈타이밍, 끝내 출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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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사리사욕 추구 실망”
자수성가한 親中 최고 갑부
커원저 타이베이시장도 포기


2020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의 ‘돌풍’으로 주목을 받았던 궈타이밍(郭台銘·69·사진) 전 훙하이정밀공업 회장이 선거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17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궈 전 회장은 전날 밤 공식 성명을 통해 “몇 달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번 총통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사회를 단결시켜 경제를 살려보자는 뜻으로 선거에 출마하려 했지만 정치인들의 사리사욕과 대립, 갈등, 포퓰리즘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대만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臺北) 시장도 이날 대선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 총통 선거는 집권 민주진보당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과 제1야당인 중국국민당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궈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출마 포기는 대만 정가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궈 전 회장은 “지금 시점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혼란과 대립만 가중시킬 뿐,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출마 선언 이후 국민당 경선 과정에서 한 시장에게 유리한 경선 규칙과 기득권 유지 등에 대한 실망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궈 전 회장은 정치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뜻은 내비쳤다. 그는 “총통 선거 출마 포기이지, 정치 참여 포기는 아니다”고 밝혔다.

‘대만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궈 전 회장은 자수성가한 기업인이자 대만 내 대표적인 친중 기업가다. 대만 최고 갑부로 통하는 그의 자산은 올 4월 기준 78억 달러(약 9조285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mail 김충남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충남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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