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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8일(水)
박근혜 입원층 ‘통째로 통제’…“과해” vs “어쩔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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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지난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성모병원 21층 VIP병동 중간문이 열리고 있다. 중간 문 앞에는 병원 보안팀 직원들이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다. 2019.09.16.

‘VIP병동 21층’ 가려면 병원 직원도 사전보고
“파면돼 교도소에 있었는데 예우까지 하나”
“우발적 상황 방지 차원서 문제없다” 의견도


어깨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급 보안’조치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온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혜택’은 과하다는 주장과 혹시나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 방지 차원으로서 혜택으로 볼 수 없다는 반박이 공존하고 있다.

18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지난 16일부터 박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위해 입원한 VIP병동 21층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재활치료 등을 받으며 3개월 동안 머무를 곳이다.

엘리베이터에서는 21층 버튼이 아예 눌리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직원들조차 사전에 21층 출입을 알리고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21층에서도 각 병동 입구에 설치된 중간문 앞에 병원 보안팀 직원 2~3명이 출입문을 지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이같은 ‘철통 보안’에 대해 일단 비판적인 의견 나온다.

▲  【서울=뉴시스】어깨 통증을 호소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입원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도착, 휠체어로 이동하고 있다. 2019.09.16.

이모(28)씨는 “대우는 대통령으로서 업적을 남긴 인물에게 필요한 것 아닌가”라며 “파면돼 교도소에 수감돼있다가 VIP병동으로 간 것도 이상한데, 이런 예우까지 해야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직장인 오모(35)씨는 “VIP병동에서 지내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일반인으로서) 집에서 지내는 것보다 더 좋을 수 있지 않느냐”라며 “탄핵 당하고 수감생활까지 했지만 대접은 잘 받는 것 같아 박탈감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문제 삼을만한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다. 혜택이나 예우의 차원으로 볼 조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직장인 이모(31)씨는 “경호를 해주지 않았는데 앙심을 품은 누군가가 병원에 들어와 해코지라도 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국가적 이슈로 불거질 수도 있는 만큼 리스크 차원에서 (이런 조치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박모(31)씨는 “죗값을 받아야 하는 건 맞지만 전직 대통령인데 여론이 과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병원 측은 서울구치소 측의 요청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며 ”수감자 신분이기 때문에 면회 제한 등 통제를 위해 병실 내 남녀 교도관이 배치된 상태“라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다만 전면통제는 아니다. 환자분들의 경우 이송요원이 와서 이동을 도와드리고 있고, 보호자들은 직원들처럼 병원 측에 전화를 하면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또 면회는 안내에 따라 몇호실에 왔는지 확인 후 통과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 병원 VIP병실 중 57평짜리 병실에 입원을 했는데, 비용은 하루 327만원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1개월을 30일로 따졌을 때 3개월이면 입원비용으로만 약 2억9000만원이 드는 것이다. 그 절반인 27평 크기의 병실에 대한 입원비용은 하루 167만원이다.

병원 측은 이날 브리핑에서 치료비 및 입원비를 모두 박 전 대통령 본인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다만 병원 측은 이에 대해 ”원래 외래진료는 본인 부담이라는 의미이고 본인이 낸다는 걸 들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원론적 차원의 설명이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입원 기간 끝나면 결제를 할텐데, 보호자는 유영하 변호사로 돼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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