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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9일(木)
공들여 온 김동연도 출마 고사… 민주 ‘인재영입 작전’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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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맞대고 무슨 얘기?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김선규 기자
강연·기부에 주력 뜻 밝혀
주요 인물들 잇단 난색에
‘험지 공략’ 전략에 큰 차질
최종구·강경화에 ‘러브콜’
‘인위적 중진 물갈이’ 논란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제 전문가 영입 1순위로 꼽혔던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대구·경북(TK) 지역 출마자로 거론됐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민주당의 인재 영입 작업이 순조롭지 않은 분위기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에서 김 전 부총리를 접촉했는데,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차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첫 경제 사령탑이었던 김 전 부총리는 고향인 충북이나 공무원 인구가 많은 세종시 출마 카드로 거론돼 왔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경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영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김 전 부총리는 주요 영입 대상으로 꼽혔다. 김 전 부총리는 현재처럼 강연 및 기부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세가 가장 취약한 TK 지역에 전선을 치는 등 ‘험지 공략’을 하겠다는 전략에도 차질이 생겼다. TK 공략의 ‘1번 타자’로 염두에 뒀던 김 전 실장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해찬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인재 발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현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인사들이 잇따라 출마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출발부터 난관에 부딪힌 모습이다.

민주당은 현 정부 고위직 가운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출마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원하는 인물들이 모두 출마하지는 않겠지만,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최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설이 보도되면서 지도부가 인위적으로 중진 용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 측근 인사, 장관 겸직 의원들의 불출마설이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언론에 나오는데, 우연으로만 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되자 전날(18일) 오후 당 의원 워크숍에서 “언론에 보도되는 뉴스에 흔들리지 말라”며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채·손우성 기자 haasskim@munhwa.com
e-mail 김병채 기자 / 정치부  김병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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