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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9일(木)
‘두’ 대통령 “자수하지 않는 흉악범 죽이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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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 사진]
필리핀의 ‘스트롱맨’(철권통치자)으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모범수 감형법으로 석방된 흉악범이 기한 안에 자수하지 않으면 죽이는 게 낫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달 중순 모범수를 최장 19년까지 감형할 수 있는 법에 따라 1만1천명의 재소자를 석방한다는 계획이 발표된 후 1천914명이 강간살인이나 마약 밀매 등 중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교정국 직원들의 뇌물수수 의혹까지 제기되자 지난 4일 니카노르 파엘돈 법무부 교정국장을 전격 경질하면서 석방된 흉악범들에게 “15일 안에 자수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른 자수 시한이 19일이다. 지난 17일 오전 8시 20분까지 자수한 사람은 692명으로 집계됐다.

18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7일 밤 “기한 안에 자수하지 않는 흉악범에 현상금 100만 페소(2천285만원)를 걸겠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경찰에 “죽은 채로 또는 산 채로 체포하라”면서 “죽은 채로 체포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감옥에 가두면 먹여줘야 하고 그러면 돈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에드레 올랄리아 ‘국민의 변호사 협회’ 회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명령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메나르도 게바라 법무부 장관도 “두테르테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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