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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닥터 M 건강토크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20일(金)
콜레스테롤 조절, 식이요법·운동보다 꾸준한 예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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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교수

중년 이후 건강검진을 하면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어느 정도가 정상인지, 약을 먹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여러 가지 오해가 많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고, 호르몬 생성에도 관여하는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콜레스테롤의 80% 정도는 간에서 생성된 것이며, 20% 정도만이 식품으로 섭취된 것이다. 따라서 채식만 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간에서 스스로 생성하기 때문에 부족해지지 않는다.

콜레스테롤은 지단백이라고 하는 단백질에 둘러싸여서 운반되는데, 이에 따라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DL)과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로 나뉜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말초로 옮기는 역할을 하고, HDL은 거꾸로 말초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온다. 따라서 LDL이 과도하게 높은 경우에는 혈관벽 내측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동맥경화가 유발되고, 거꾸로 HDL이 높으면 동맥경화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 가끔 HDL이 높은 여성들이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걱정하면서 오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유전적 성향이다.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남들보다 많이 만드는 성향이 있는 것이다. 그러한 성향이 젊을 때는 잘 발현되지 않다가, 나이가 들면서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게 되고, 특히 여자들은 폐경이 되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사람이 많다. 반면 70대 이상의 고령이 되거나,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수치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많은 사람의 인식과 달리 식이 조절이나 운동은 생각보다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높지 않다. 실제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고지혈증에 대한 식사지침을 지키거나 심지어 채식을 하더라도 평균적인 감소는 5∼10%에 불과하다. 이는 식이 조절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조절하게 되면 간에서 그만큼 더 만들기 때문이다. 간혹 오메가 3나 아스피린 등을 사서 먹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없다.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 약은 보통 평생 복용한다. 약을 한번 먹기 시작했기 때문이 아니라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이 주된 병의 원인이어서 지속적인 예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간혹 약을 먹고 수치가 떨어졌다고 약을 끊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다시 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라가게 된다. 약을 먹는다고 해도 이미 생긴 동맥경화와 혈관 협착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약물 복용 시기를 무턱대고 늦추는 것도 좋지 않다.


◇신동욱 교수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경희대 경영대에서 의료경영학 석사, 가톨릭대 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위원회 간사 △대한노인병학회 학술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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