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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20일(金)
파주 농가서 돼지 폐사 2건 신고… 10일전 발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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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거점 방역초소에서 방역 담당자들이 돼지 운송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다시 확산 조짐… 방역당국 비상

증상신고 아닌 첫 폐사신고
신고된 2건 양성 확정 판정땐
파주 全지역 감염 가능성 높아

태풍 북상으로 방역작업도 난항
바이러스 외부확산 우려 커져


경기 파주시 지역에서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는 증상 신고가 아닌 폐사 신고로, ASF 바이러스가 외부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엎친 데 덮쳐,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인한 주말 방역작업도 난항이 예상돼 ASF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파주시 양돈농가에서 ASF 의심 신고 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과 18일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ASF 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난 이후 2일 만이다. 방역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방역담당관을 급파해 신고 내용을 확인 중이다. 신고가 접수된 농가는 파주시 적성면과 파평면 지역에 있다. 18일 확진 판정이 난 연천 농가의 방역대(반경 10㎞) 이내에 있다. 파평 지역 농가에선 1마리가 폐사체로, 적성 지역 농가에서는 2마리가 폐사체로 신고됐다. 각 농장은 돼지 4200마리와 3000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신고가 앞선 2곳과 달리 돼지가 폐사한 이후 이뤄졌다는 점이다. ASF 바이러스 특성상 증상이 늦게 나타나고 폐사까지 10일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이 기간 중 농장주 및 관리인력들의 이동이 잦았을 경우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2건의 신고가 양성으로 확정될 경우 파주 전 지역의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연이은 의심 신고와 함께 주말 태풍 북상도 문제다. 방역 당국은 태풍 타파로 인한 방역작업의 애로점들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매몰지 방수처리 및 침출수 외부 유출 방지작업에 나섰다. ASF 바이러스 발생지역인 파주와 연천은 집중호우가 잦은 지역이어서 이번 태풍 북상이 방역작업에 큰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SF 바이러스는 접촉을 통해 확산되는 만큼 매몰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 동유럽에서는 부패한 폐사체의 침출수가 강으로 유입돼 확산된 적이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태풍에 대비한 기본적 조치 이외에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ASF가 발생한 파주·연천 돼지농가 주변의 돼지 1만372마리를 모두 살처분·매몰했다고 밝혔다. 발생농장 반경 10㎞ 내의 107개 농장 등 차량 역학과 관계 있는 437개 농장 등 총 544개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농장 중 104개 농장의 돼지에서 채혈을 실시(19일 오후 4시 기준)했으며, 56개 농장에서 검사가 완료됐는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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