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수놓는 초대형 불꽃… 매력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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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불꽃축제

‘제15회 부산 불꽃축제’가 오는 11월 2일 오후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원에서 열린다. 해운대구 동백섬, 남구 이기대 일원에서도 관람할 수 있게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이 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세계 최고의 불꽃축제로 성장했다. 부산시는 “올해 축제는 특히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11월 25~27일)의 부산 개최 성공을 기원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 더욱 뜻깊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1월 2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사전행사는 불꽃 버스킹, 불꽃 토크쇼, 개막 세리머니 등으로 구성된다. 토크쇼에서는 불꽃 제품 시연과 ‘사랑’을 주제로 한 시민 사연 소개, 한·아세안 정상회의 홍보행사 등이 마련된다.

오후 8시부터 열리는 본행사는 해외 초청 불꽃쇼, 부산 멀티 불꽃쇼와 올해 처음 실시되는 커튼콜 불꽃쇼 등으로 진행된다. 해외 초청 불꽃쇼에서는 유럽에서 유명한 110년 전통의 이탈리아 파렌테사가 예술적인 불꽃(연화)들을 선보인다. 이번 불꽃쇼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초대형 불꽃들이 연출된다. 레인보 불꽃, 변색타상 등 신개발 불꽃도 최초로 선보인다. ‘부산에 가면’을 주제로 부산만의 다양한 매력을 불꽃으로 보여준다. 광안리 앞바다를 배경으로 바지선 11척과 광안대교를 이용해 해상에서 8만 발 이상의 불꽃을 쏘아 올려 부산의 밤바다를 형형색색으로 수놓을 계획이다. 부산 출신 유명배우인 조진웅 씨가 내레이터로 출연한다.

부산 불꽃축제는 지난 8월 29일 서울 종로구 kt올레스퀘어에서 최초로 열린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 대상’에서 최다 방문상을 수상했다. 7월엔 한국문화정보원 공모사업인 ‘2019 혁신성장 기반 문화데이터 구축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축제 자생력 강화 등을 위해 지난해 6340석인 유료좌석을 올해는 8430석으로 확대했다. 이미 해외에 3900석, 국내에 3400석 등 7300여 석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는 110만 명 관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축제 때 빅데이터를 통해 선호 관광지 및 음식점과 소비패턴 등을 분석, 향후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