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위 7만개 등불… 레이저·음악 흐르는 ‘워터라이팅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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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강 유등축제

‘유등, 드라마 페스티벌, 개천예술제….’ 경남 진주가 10월 형형색색의 축제로 물든다.

진주시는 다음 달 1일부터 13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비롯해 개천예술제, 드라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100년의 추억’을 주제로 열리는 유등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인 7만 개의 유등이 남강을 비롯해 도심을 밝힌다. 남강 수면에는 48개로 구성된 대형 군집 고싸움 등, 봉황 등, 소싸움 등이 설치되고 진주성 안에는 진주 100년을 추억하는 다양한 육상 등과 대형 대추나무 등이 설치된다. 키즈존에는 진주의 새로운 명물인 공룡을 활용한 ‘백악기월드 인 진주 유등-존’이 설치된다. 최근 진주에서는 뿌리산업단지 조성지인 정촌면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7714점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축제기간 남강에서는 화려한 레이저와 음악을 곁들인 ‘워터라이팅쇼’, ‘로봇물고기 유영쇼’가 펼쳐진다. 또 개막식에 선보이는 화려한 불꽃놀이는 폐막식에도 이어진다.

국내 지방 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는 내달 3일부터 10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열린다. 개천예술제는 1949년 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해 ‘제1회 영남예술제’라는 명칭으로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독일 재즈팀 공연 등 10개 분야에서 63개 예술행사가 펼쳐진다.

‘2019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은 한류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다.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은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장대동 남강둔치, 경상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드라마뿐 아니라 OST와 K-팝 등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를 선보인다. 또 드라마 컬처 전시관에서는 스타들의 애장품과 화보, 의류, CD 등을 볼 수 있고,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음악을 이용한 ‘드라마 미디어 아트쇼’, 다양한 장르의 현대액션과 사극액션을 재현하는 ‘액션 퍼포먼스’, 신인배우 공개오디션 등이 다채롭게 꾸며진다.

진주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