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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26일(木)
퇴직연금 수익률 ‘1% 안팎’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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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은 0%대… 3% 넘긴곳 없어
노후보장 수단이 ‘애물단지’로


퇴직연금 시장이 200조 원 규모로 커졌지만 정작 국내 금융사들의 수익률은 0∼1%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금 비보장형 상품인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73.8%가 지난 2분기 말 기준 직전 1년 수익률이 2% 미만에 그쳤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며 조금이라도 수익을 올리려는 DC형 퇴직연금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수익률이 지나치게 저조해 노후 보장 수단이 아닌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부분 금융사는 1% 안팎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1.08%), 삼성증권(1.22%), NH투자증권(1.26%) 등 27곳에 달하는 사업자가 1%대 수익률을 보였다.

4곳은 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KDB생명이 0.07%로 가장 낮았고 한화투자증권(0.44%), 대신증권(0.75%), 신영증권(0.85%) 등이 0%대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였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도 나온 상황이다. 그중 성적이 나은 하나금융투자(2.04%), 미래에셋대우(2.12%), IBK 연금보험(2.38%) 등 11곳도 2% 초반 수익률에 그쳤다. 수익률 3%를 넘긴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직전 1년간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이 2%를 넘은 사업자는 삼성증권(2.13%)과 롯데손보(2%) 등 2곳에 불과했다.

퇴직연금 ‘빅3’인 국민·신한·기업은행이 운용한 DC형 퇴직연금은 18조5805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의 지난해 말 기준 직전 1년간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각각 0.82%, 0.89%, 1.25%에 불과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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