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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07일(月)
다이어트 주사 ‘삭센다’… 89%가 유통경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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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수입·처방현황’ 발표

다이어트 전문의약품 ‘삭센다(사진)’가 관련 시장을 독주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처방전을 받아 정상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약 10건 중 1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삭센다를 SNS 등에서 처방전 없이도 구할 수 있는 상황이고, 남용할 경우 부작용도 적잖아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삭센다 수입물량 및 처방전 점검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삭센다 수입물량은 15만3048상자였다. 1상자당 5개의 주사제가 들어 있어 주사제 숫자로는 76만 개 이상이 수입된 셈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보건당국의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에 등록된 삭센다 처방 건수는 2만8465건에 불과했다. 대개 1회 처방당 2∼3개의 주사제가 처방되는 점을 고려해 건당 3개의 주사제가 처방됐다고 가정해도 8만5000개 수준에 불과하다. 89%가량의 물량은 유통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는 혈당 조절로 식욕을 저하시켜 체중 감량 효과를 가져오는데 메스꺼움과 구토, 저혈당, 췌장염 등 부작용도 있는 만큼 반드시 처방전을 받아서 써야 하는 치료제다. 하지만 시중에서는 다이어트 효과만 강조되면서 각종 불법 경로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9일 서울 민생사법경찰단은 의사의 처방 없이 판매할 수 없는 삭센다를 SNS 등을 통해 불법 판매한 5명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 식약처의 삭센다 적발 건수는 233건에 불과해 실제 SNS나 비공개카페 등을 통해 불법 유통되는 실태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 의원은 “삭센다 등 전문의약품의 불법 유통실태를 특별히 점검해 앞으로 비정상적인 유통이 근절될 수 있도록 단속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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