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2.26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08일(火)
무서운 대학원 선배… 유독물질 톨루엔 텀블러 넣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후배가 지시 안 따른다’ 이유

서울대 대학원의 한 연구실에서 ‘자신을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 연구원에게 유독 화학물질을 먹이려던 대학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일 유독 화학물질인 톨루엔으로 A 씨에게 위해를 가하려 한 혐의(상해미수)로 지방의 한 대학 대학원생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일 늦은 밤 A 씨가 평소 자주 이용하는 텀블러에 유독물질인 99.9% 고순도 톨루엔을 물과 섞어 넣은 뒤 A 씨가 마시기를 기다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톨루엔은 항공기나 자동차 연료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섭취 시 혈뇌장벽을 녹이는 등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명적인 신경 독성 물질이다. 본드에 사용되는 시너 역시 톨루엔이 주성분이다. 일정량 이상을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톨루엔이 투명한 무색 액체이므로 물에 섞어도 A씨가 모를 것으로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2일 새벽 2시쯤 물을 마시고자 텀블러를 들었던 A 씨는 물에서 톨루엔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해당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범행 직후 “텀블러로 물을 마시려다가 톨루엔이 튄 것” 또는 “충동적으로 한 일”이라며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범행 시각이 유동인구가 적은 새벽인 점, 톨루엔의 위험성을 잘 아는 김 씨가 톨루엔을 물에 섞어 A가 마실 때까지 기다린 점 등을 두고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톨루엔이 (유독물질이긴 해도) 치사량에 비해 모자란 양이었다”며 “전과가 없던 점까지 참작돼 살인미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지방의 한 대학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학 중이며, 2년여 전 지도교수가 서울대로 자리를 옮길 때 함께 해당 연구실로 옮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해당 연구실에서 실험실장을 맡고 있었으며, 후배 A 씨는 대학원 1학년에 재학 중인 연구실 소속의 학생이었다. 김 씨는 평소 주변에 “같이 일하는 건데 (A 씨가) 잘 안 따라와 준다”는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유근·서종민 기자 6silver2@munhwa.com
e-mail 송유근 기자 / 사회부  송유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진중권 “문빠들 ‘새누리=신천지’ 선동…나꼼수 재탕”
▶ 부산 온천교회, 신천지 ‘추수꾼 잠입설’ 진실은
▶ “KF-94 100개 57만원”… 마스크 품귀속 ‘부르는게 값’
▶ [단독]조국 딸, 의전원 실습 시작… 학생들 “어물쩍 넘어..
▶ 업종불문 재택근무·회의 금지… 기업들 “사업장 폐쇄” 공..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美, 韓여행경보 최고단계로… 日도..
美 민주당 4차 경선 앞두고 접전…샌..
아라뱃길 인근 가마니속 20대 추정 여..
4·15 총선 연기論 가당찮다
청송 교도관 확진 ‘교도소 첫 감염’…..
topnew_title
topnews_photo “신천지 포교법 NL운동권과 닮아…정치적 노하우로 급성장”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25일 문재인 지지자를 향해 “문빠들이 또 다시..
mark[단독]조국 딸, 의전원 실습 시작… 학생들 “어물쩍 넘어가나”
mark업종불문 재택근무·회의 금지… 기업들 “사업장 폐쇄” 공포확산..
부산 온천교회, 신천지 ‘추수꾼 잠입설’ 진실은
[속보]코로나19 확진 몽골인 사망…국내 11번째·첫..
“KF-94 100개 57만원”… 마스크 품귀속 ‘부르는게..
line
special news 로이킴, 음란물 유포 혐의 기소유예…소속사 “깊..
지난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조사받은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이 수사당국에서 최근 기소유예 처분을 받..

line
“2천명 함께 예배”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코로나 확..
‘코로나19’ 9번째 사망 68세 여성…신천지 확진자와..
‘中 입국금지 청원’ 76만명 넘었는데… 한달뒤 답한..
photo_news
개그맨 김경진, 7살 연하 모델 전수민과 백년가..
photo_news
추성훈, 259일 만에 종합격투기 재기전…모하..
line
[Leadership 클래스]
illust
춤 연기 먼저 선보이고 스태프 이름 다 외워 감동주는 봉준호..
[10문10답]
illust
민주당, 대선 敗하자 파랑으로… 통합당, ‘꼰대色’ 빼고 해피핑..
topnew_title
number 美, 韓여행경보 최고단계로… 日도 여행자제..
美 민주당 4차 경선 앞두고 접전…샌더스, 바..
아라뱃길 인근 가마니속 20대 추정 여성 숨..
4·15 총선 연기論 가당찮다
hot_photo
DJ DOC 이하늘, 결혼 1년4개월..
hot_photo
‘안방 컴백’ 김혜수 - 김태희 열연..
hot_photo
“마지막회에 죽는다는 설정 몰랐..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