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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08일(火)
‘B의 전쟁’ 도로위 레이스카 vs 럭셔리 스포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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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 쿠페 vs BMW 뉴 8시리즈 쿠페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
GT 43 쿠페 등 출시하며 선공

자사 첫 전기차 EQC 출시 예정
안성에 5만여종 부품센터 확충

뉴 840i · 840d xDrive 쿠페
‘8시리즈’ 사전계약으로 맞불

부분변경 MINI 클럽맨 데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곧 증설


한국 시장을 놓고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와 2위 BMW가 제대로 맞붙었다. 지난해 하반기엔 BMW 주행 중 화재 사고 발생으로 벤츠가 손쉽게 독주했지만, 올 하반기엔 벤츠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BMW도 추격에 불을 댕겼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7707대를 팔아 점유율 38.2%로 1위를 지켰다. BMW는 4249대를 판매해 점유율 21.0%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은 벤츠 296.7%, BMW 107.1%다. 원래 영국차지만 BMW 그룹에 속해 있는 MINI도 1031대를 팔아 점유율 5.10%(4위)를 기록했다. 이에 벤츠와 BMW는 여세를 몰아 잇달아 신차를 국내 시장에 내놓고,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서면서 한 치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엔 같은 날에 벤츠가 신차를 출시하고 BMW는 신차 사전계약을 시작하기도 했다.

◇벤츠·BMW 신차 공세 = 벤츠는 2일 고성능 브랜드 AMG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 4MATIC+ 4-도어(Door) 쿠페와 GT 43 4MATIC+ 4-도어 쿠페를 국내에 출시했다. 별명이 ‘도로 위의 레이스카’일 정도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뽐내는 모델이다. 63 S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639마력, 최대 토크는 91.7㎏·m에 달한다.

그런데 같은 날 BMW는 ‘뉴 8시리즈’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8시리즈는 BMW 쿠페 제품군 최상위 모델로, ‘럭셔리 스포츠카’를 표방한다. 가솔린 모델 뉴 840i xDrive 쿠페 및 그란 쿠페, 디젤 모델 뉴 840d xDrive 그란 쿠페 등 3개 트림과 고성능 모델 ‘뉴 M8 쿠페 컴페티션’이 국내에 출시된다.

양사는 올 하반기 경쟁적으로 신차를 쏟아내고 있다. 벤츠는 8월 초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3 4MATIC+ 쿠페 및 카브리올레(컨버터블)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어 같은 달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S 450 4MATIC AMG 라인과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S 53 4MATIC+를 선보였다. 9월 2일에는 ‘G바겐’으로 불리는 정통 오프로더 G클래스의 고성능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을 국내 출시했고, 이튿날 인기 SUV 메르세데스-벤츠 GLE 신형을 내놓았다.

벤츠는 또 올해 안에 자사 최초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벤츠에 따르면 EQC는 앞뒤 차축에 연결된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300㎾(약 408마력에 해당), 최대 토크 78.0㎏·m의 성능을 내며,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50㎞ 이상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한다. 벤츠는 4세대 A 클래스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BMW는 지난달 SUV 제품군 중 최상위 모델에 해당하는 신형 X7 가솔린 모델을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고성능 브랜드 M에서 만든 SUV 뉴 X3 M과 뉴 X4 M도 나란히 국내 출시했다. X3 M과 X4 M은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3.0ℓ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8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8시리즈 및 M8, X3 M과 X4 M은 국내에 처음 선보인 신모델이다.

BMW는 또 올해 안에 1시리즈 완전변경 모델, SUV X6 완전변경 모델, X1 부분변경 모델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MINI 브랜드에서는 클럽맨 부분변경 모델이 연내 국내에 데뷔한다.


◇설비 구축 경쟁 = 벤츠는 8월 말 경기 안성시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왼쪽 작은 사진)’ 증축 개소식을 했다. 벤츠는 2014년 7월 520억 원을 투자해 이 센터를 지었는데, 350억 원을 추가 투입해 기존 면적(1만7800㎡)의 약 2배인 3만500㎡로 확충했다. 이에 따라 부품 보유량도 대폭 증가, 부품 종류가 기존 2만8000여 종에서 5만여 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벤츠 코리아는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대부분 부품을 상시 보유·관리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관리 부품 기준 부품 공급률은 99%에 달한다. 벤츠는 물류센터를 증축하면서 최신 장비를 도입해 효율성도 높였다. 센서로 작동되는 특수지게차가 부품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입·출고가 이뤄진다.

비슷한 시기 BMW도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로 맞불을 놨다. BMW는 총 300억 원을 투자해 역시 안성시에 있는 ‘BMW 부품물류센터(RDC·오른쪽 작은 사진)’를 확장하고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RDC는 현재 5만7000㎡ 규모에서 무려 8만8000㎡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RDC 가용 부품은 현재도 8만6000여 종에 달하는데, 확장이 이뤄지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25억 원을 신규 투자한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는 5만㎡ 이상 공간이 증설돼 조만간 완공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mail 김성훈 기자 / 산업부 / 차장 김성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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