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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08일(火)
日노선 축소·중단, 中·동남아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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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보이콧 재팬’ 울상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장기화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최근 석 달 동안 지난해 대비 20~30% 줄어드는 등 급감하고 있다. 국적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축소하거나 일시 중단하고 중국·동남아 노선을 늘리는 등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지만 일본 노선 항공사들은 줄어든 좌석조차 감당하지 못해 울상을 짓고 있다.

8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보이콧 재팬’이 본격화한 이후인 올해 7~8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87만4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6%(33만1494명) 감소했다. 9월에도 이 흐름은 여전했다. 대한항공(사진)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기준 최대 성수기인 추석 연휴 동안 일본 예약률이 48%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다.

일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항공사들은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중국·동남아 등 근거리 노선 확충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전체 일본 노선 22개 중 12개 노선을 축소하거나 줄이는 대신 10월부터 필리핀 클라크(주 7회, 27일)와 중국 장자제(주 3회 28일), 항저우(주 2회, 28일), 난징(주 4회, 27일)에 신규 취항한다. 중거리 노선인 괌은 12월 2일부터 주 14회에서 주 20회로, 중국 베이징은 오는 29일부터 주 14회에서 17회로 각각 증편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치앙마이와 발리도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부산~일본 오키나와 노선을 줄인 데 이어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작은 항공기로 대체했다. 반면에 인천~베트남 다낭 노선은 현재 주 7회로 늘려 운항 중이며, 인천~대만 가오슝, 인천~타이중, 인천~베트남 푸꾸옥 등 동남아 노선을 늘렸다. 가오슝, 푸꾸옥 노선은 27일부터 정기편으로도 전환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에 직격탄을 받는 저비용항공사들도 중국, 동남아 노선을 늘리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은 축소 수요도 감당하지 못해 전반적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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