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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국 사태’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10일(木)
KBS ‘정경심 PB 인터뷰’ 조사위 만들자… 사회부장 보직사퇴·일선 기자들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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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檢유출 의혹제기에
사측 특별 취재팀까지 꾸려
사내 “정권 눈치보나” 비판


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모 차장 인터뷰 논란과 관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별도의 특별취재팀을 만들자 사회부장이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일선 기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0일 KBS와 인터뷰한 김 차장은 전날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자신의 KBS 인터뷰 사실을 공개했다. 이런 발언을 접한 유 이사장은 김 차장의 KBS 인터뷰 내용이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KBS는 김 차장 인터뷰를 다음 날 보도했으며,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유 이사장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의혹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 측은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조사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이른 시일 내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인터뷰를 보도한 팀을 비롯해 상당수 일선 기자는 회사가 지나치게 정권 눈치를 본 결과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다음 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경영진이 몸을 사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해당 인터뷰를 보도한 법조팀을 총괄하는 성재호 사회부장은 10일 사내게시판에 인터뷰 전문과 자신의 입장을 올리며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성 부장은 “지금은 많은 사실관계가 더 드러났지만 당시 조 장관과 부인은 사모펀드 투자과정에서 운용사의 투자처와 투자 내용 등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계속 주장해왔다”며 “그런데 인터뷰 과정에서 부인이 사전에 알았다는 정황 증언이 나온 거다. 이 얘기보다 중요한 다른 맥락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 이사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KBS 취재진이 해당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자산관리인의 피의사실 즉, ‘증거인멸’ 혐의를 검찰에 물은 게 아니다. 자산관리인이 말한 장관 부인의 의혹을 검찰에 물은 것”이라며 “검찰에는 당시 우리 보도가 별반 새로울 게 없었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이 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공개한 정 교수의 자산 관리인이었던 김 차장의 발언이 조 장관 측에 불리한 부분은 모두 빼고 유리한 부분만 편집해 내보낸 사실이 인터뷰 전문 공개를 통해 드러났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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