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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10일(木)
경제행보 나선 文, 조국사태 국면전환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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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흔드는 文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이재용(왼쪽 네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남기(〃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참석, 삼성 임직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 협약식 참석
민간투자 치하·지원 약속만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삼성의 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광화문·서초동 집회에 대해 “국론 분열이 아니다”라고 밝힌 이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 등 현안에 대해 침묵하는 문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 이어 이날도 혁신경제를 강조하면서 두 달 이상 지속하는 조국 사태에 대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13조1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재편해 세계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들의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의 근간”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7년간 4000억 원의 예산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투자하고, 4년간 2000여 명의 연구·산업 인력을 배출해 “세계 1위 경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와 관련, “꾸준히 혁신경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할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뒤 기존 경제 기조 대신 민간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혁신 경제로 무게추를 옮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결국 이 같은 혁신경제 행보는 ‘조국 사태’가 길어지는 것이 정권에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면 전환을 꾀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민병기·유민환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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