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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10일(木)
‘트럼프의 性추문 43건 폭로’ 책 곧 출간… 또 악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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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모든여자’신간 앞서
피해여성들 사례 발췌록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거 성 추문 43건을 새롭게 폭로하는 책이 곧 출간된다. 국내외 문제로 사면초가에 놓여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하나 추가됐다.

9일 허핑턴포스트는 이날 ‘대통령의 모든 여자:도널드 트럼프와 포식자(predator) 만들기’ 신간 발간에 앞서 공개된 발췌록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000년대 초반 한 여성에게 강제로 키스하고 성기에 손을 댔다는 주장을 소개했다. 언론인인 배리 레빈과 모니크 엘파이지가 쓴 이 책에서 캐런 존슨이라는 여성은 “트럼프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신년 전야제 파티에 참석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당했다”고 처음으로 털어놨다.

당시 30대 후반이었던 존슨은 “화장실에 가던 중 태피스트리(벽에 걸린 천 장식) 뒤쪽으로 누군가 나를 잡아당겼는데 바로 트럼프였다. 나는 키가 큰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올려다봤던 게 기억난다”면서 “그는 힘이 셌고, 나에게 입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가 자신의 성기를 잡았다면서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무서웠다. 그 일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 및 친척들과 파티에 참석했는데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던 남편의 상태가 좋지 않아 다들 집에 돌아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트럼프가 그 사건 후에 지속적으로 그녀를 부르고 뉴욕으로 초대하는 등 뒤쫓았으나 그녀가 번번이 퇴짜를 놓자 그제야 물러섰다고 회상했다. 이 책에는 존슨의 사례 외에도 트럼프의 성적 비위 행위 42건이 더 실렸다. 이 중 26건은 여성들이 원치 않는 강제적 접촉이었다. 허핑턴포스트는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숱한 ‘섹스 스캔들’에 휩싸여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20명이 넘는 여성과의 성 추문에 휩싸여 있으며, 성희롱에서부터 강간까지 그 범위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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