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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10일(木)
BTS, 사우디서 복귀무대… 첫 중동공연 티켓값 131만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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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에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며 비행기 탑승 사진을 올린 BTS의 지민(왼쪽)과 제이홉.
킹파드 스타디움서 해외가수로는 최초 단독공연… 어제 출국

6만8000명 수용 최대 경기장
정식 티켓예매 오래전에 동나
여분·취소표 쟁탈전 열기 고조
알자지라 “쉽지않은 결정” 우려


장기휴가를 마친 방탄소년단(BTS)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복귀 무대의 포문을 연다. 이번 콘서트는 BTS의 첫 중동 지역 공연이라 현지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높은 등급의 콘서트 티켓 가격은 최고 131만 원까지 치솟았다.

BTS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공연을 개최한다. 킹파드 스타디움은 약 6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대규모 종합경기장이다. 해외가수가 이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건 BTS가 처음이다.

첫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안팎에선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BTS의 모습을 확인하려는 팬들의 티켓 쟁탈전이 거세다.

10일 티켓 재판매 사이트인 엑스체인지닷컴(XchangeTicket.com), 바이어고고닷컴(viagogo.com) 등에 따르면 무대 정중앙 바로 옆에 위치한 플로어석의 가격이 1장당 131만2088원에 거래됐다. 이 좌석 정상가격(약 22만 원)의 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가장 저렴한 외야석도 정상가격(약 10만 원)보다 2배 가까운 18만∼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 팔렸다. 애초 공연 주관사인 라이브네이션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티켓 예매는 진작에 끝이 났다. 현재 거래되는 건 일부 여분의 표나 취소표 등을 재판매하는 것이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 등으로 대중문화 공연 관람이 제한적이고, 외국인이 입국 비자를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중동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매체 알자지라는 9일 BTS의 공연 소식을 전하면서 동시에 주위의 우려까지 전했다. 알자지라는 “여성 인권, 성소수자 차별 등 열악한 인권 상황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해외 아티스트가 공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BTS는 공연을 하기로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라면서 “리더 RM은 최근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원하는 곳이 있다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BTS는 공연을 위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멤버 지민과 제이홉은 SNS에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며 비행기에 탑승한 사진을 올려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공연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시 30분부터 네이버 브이라이브플러스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BTS는 18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초대형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BTS(House of BTS)’를 연다. 80일간 운영되는 이 팝업스토어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건물을 모두 BTS 관련 콘텐츠로 채운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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