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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 Science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15일(火)
드디어 신작… 게임시장 ‘단풍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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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브이포’
▲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  넷마블 ‘A3:스틸 어라이브’
▲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2M’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2M’
4K UHD급 풀 3D 그래픽에
게임속 보스들에 AI 적용까지
사전예약 5일만에 300만 돌파

전투 콘텐츠 돋보이는 ‘브이포’
가격 제한 없는 거래소 운영도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와
넷마블 ‘스틸 어라이브’도 주목


올해 상반기 국내 게임시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 분류라는 악재를 만나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의 매각 불발과 세계 최대 게임시장 중국에서 2년 8개월 넘게 판호(版號·게임영업 허가증) 발급을 가로막은 것도 업계의 실적 하락을 부추겼다. 국내 대형 게임 3사는 지난 2분기 약 19~47%의 실적이 추락하는 ‘어닝 쇼크’를 겪었다.

하지만 연이은 악재와 히트작 부재에 시달리던 게임 업계에 최근 반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하반기에 앞다퉈 대형 신작 출시 일정을 공개하면서 ‘단풍 대전(大戰)’이란 말도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게임 이용자들을 만날 신작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다. 4분기에 정식 출시 예정인 ‘리니지2M’은 출시에 앞서 진행 중인 사전예약에서 7시간 만에 100만, 18시간 만에 200만, 닷새 만에 300만 명을 달성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닷새 만에 300만 명의 고지 달성은 2주가 걸린 전작 리니지M의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국내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의 기록 달성이다. 리니지2M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접 개발에 나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을 모아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차원에서 리니지2M 개발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몇 년간 기술적으로 어떤 게임도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씨소프트는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들에게 공을 들여 연구해 온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의 정통성을 계승한 게임이다. 원작의 이야기와 콘텐츠에 최신 모바일 게임 기술을 결합한 리니지2M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수준을 월등히 뛰어넘은 4K UHD급 풀(Full) 3D 그래픽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현실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완성함으로써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바일 MMORPG 사상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One Channel Open World)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개발력의 진가를 보여준다. 정식 출시 때 선보일 월드의 규모는 약 2억4132만㎡(약 7300만 평)로, 모든 지역을 끊김없이 이동할 수 있는 심리스(Seamless) 기술이 적용된다. 이용자들은 거대한 세계에서 동시에 1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2M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2020년에는 엔씨소프트가 매출 2조4734억 원, 영업이익 9840억 원을 기록해 올해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90%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슨 또한 대형 신작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를 통해 개발 중인 신작 ‘브이포(V4)’를 1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V4는 과거 리니지2 총괄프로듀서였던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의 MMORPG 제작 노하우에 ‘히트’ ‘오버히트’ 등 전작을 통해 선보인 세련된 연출력을 더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대표는 “V4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게임”이라며 “대체 불가능한 MMORPG의 즐거움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V4는 PC에 버금가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탑재하고, 완전 자율 경제 시스템을 도입해 가격 제한이 없는 거래소를 운영한다고 넥슨은 밝혔다. V4의 유튜브 플레이 영상 조회 수는 역대 게임 중 최단 기간인 5일 7시간 만에 1000만 건을 넘어섰다.

또 다른 ‘리니지의 아버지’도 존재한다. 카카오게임즈 기대작 ‘달빛조각사’는 과거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를 만들었던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 신작이란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출시된 달빛조각사는 남희성 작가의 한국 최고 베스트셀러 판타지 웹 소설 ‘달빛조각사’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원작 소설은 총 12년간 누적 독자 530만 명, 누적 조회 수 3억2000만 회를 기록한 대작이다.

넷마블도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세븐나이츠2’와 ‘A3:스틸 어라이브(STILL ALIVE)’ 등 신작을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초대형 모바일 MMORPG로 하나의 영웅에 집중하는 타 게임과 달리 다양한 영웅을 소집해 그룹 전투를 하는 차별화된 게임성이 특징이다. A3:스틸 어라이브는 전략과 제어를 통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전략 데스매치’ 게임이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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