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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국 사퇴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15일(火)
정경심 뇌종양·뇌경색 진단… 신병처리 변수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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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측 “최근 진단 받았다”
檢 “진단서 본뒤 소환일정 결정”
정교수는 5회 소환서 혐의부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최근 병원에서 뇌종양과 뇌경색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 장관의 자진 사퇴와 함께 정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도 큰 변곡점을 맞게 됐다. 여전히 정 교수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결국 검찰의 신병처리 방향에 따라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앞으로의 수사 방향이 사실상 결정될 전망이다.

15일 정 교수 측 변호인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최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뇌종양과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 정 교수는 전날 검찰 조사 직후에도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 측은 “진단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고 들었다”며 “구체적인 건강 상태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의 건강 악화에 따라 당장 정 교수의 구속 가능성에도 영향이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법원이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을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들며 한 차례 기각한 상황에서 정 교수에 대한 영장 발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결정 시점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정 교수의 불구속 기소와 함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가 지난 다섯 차례의 소환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금주 내 구속영장 청구 방침에 무게를 뒀지만 조 전 장관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신병확보 시도에 대해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직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웅동학원 비리 의혹 등 정 교수의 혐의 중 상당 부분에 대해 질문조차 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정 교수 측에서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살펴보고 소환 일정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일각에서는 오히려 조 장관의 사퇴로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흐지부지된다면 “처음부터 ‘조국 몰아내기’를 목표로 한 수사였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강하게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물론 ‘자연인’이 된 조 전 장관을 이른 시일 안에 소환해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하는 등 검찰의 수사 행보는 오히려 급물살을 타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정치적 결정이나 정무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은 지났다고 본다”면서 “수사팀이 ‘구속 사안’이라고 최종 보고를 올리면 어떠한 말도 없이 ‘그렇게 하라’고 하는 것이 윤석열 총장의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mail 이희권 기자 / 사회부  이희권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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