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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16일(水)
박상인 교수는…규제·혁신 등 시장구조 연구, 산업조직학회 등 다방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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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부, 큰 시장’에 반대
“내 정체? 진보적 시장주의자”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로 꼽힌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오롯이 경제학도의 길을 걸어왔다. 서울대와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귀국한 후 모교인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자리를 잡았다.

연구자이자 교육자로 일하는 와중에도 박 교수는 한국산업조직학회·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의 단체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그는 “제 정체가 뭐냐고 물으면 진보적 시장주의자라고 말한다”고 답변했다. 박 교수는 지금 한국 경제는 시장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내버려두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시장에 대한 몰지각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주장이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시장은 잘 돌아간다고 여기는 관념은 ‘작은 정부’와 ‘큰 시장’을 주창하는 잘못된 이데올로기적 시각의 산물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에 대한 적절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미국 예일대에서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산업조직론을 공부했다. 산업조직은 미시경제학에서의 시장구조, 규제부터 시작해 경쟁정책, 혁신정책 등을 다룬다. 그의 지도교수는 에어리얼 페이크스(Ariel Pakes) 현 하버드대 교수다.

박 교수는 “유학 전부터 산업 진화나 기술 발달 등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의 네트워크 구성을 실증 연구·분석해 박사 학위 논문을 받았다. 자연히 귀국해서는 ‘한국은 왜 일본·독일과 다른 시장구조와 기업구조를 갖게 됐는지’를 연구했고 경실련에서도 활동하게 됐다.

박 교수가 뉴욕주립대 경제학과 조교수로 있던 시절 한국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찾아왔다. 당장 한국에서 유학비를 보내줘야 하는데 환율이 껑충 올라 생활고에 시달리는 학생이 많은 것을 보면서 지속 가능하고 생존 가능한 산업구조와 기업구조를 위한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1965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예일대 경제학 박사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과 조교수 △미국 예일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한국산업조직학회 편집위원 △반도체배치설계심의조정위원회 심의위원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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