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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16일(水)
‘조국사태’ 책임 안지는 與… 전면쇄신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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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은 표정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인영 원내대표, 이 대표, 박주민 최고위원. 뉴시스
3選 정성호 “1명도 책임 안져”
익명의 중진 “靑 참모진 책임”

“이해찬·노영민은 물러나라”
한국당, 인적쇄신 공개 요구

靑 “인적쇄신 검토된바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를 계기로 여당에서 쇄신론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야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물러나야 한다”며 인적 쇄신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수도권 3선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국(전 법무부 장관)은 갔다. 후안무치한 인간들뿐이니 뭐가 달라지겠는가”라며 “책임을 통감하는 자가 단 1명도 없다. 이게 우리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사퇴 후 여당에서 책임론을 공개 거론한 것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의 다른 중진의원은 “조 전 장관 문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유감 표명까지 했는데 청와대 참모진이라도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초선인 이철희 의원이 문제의식을 갖고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당이나 청와대에서 그런 고민이 별로 안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조 전 장관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유감 표명 등은 없었고, 초선인 김해영 최고위원만이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여당의 지도부 일원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는 의원이 많지만, 지지율 회복 등이 없을 경우 당·정·청 전면 쇄신론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해찬 대표와 노영민 실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대통령에게 민심을 잘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비서실장이나 민정수석에게 책임이 있고, 민주당도 대표가 사퇴하거나 86(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세대들이 험지로 가거나 용퇴하는 등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개각, 청와대 참모진 개편 등 쇄신 작업과 관련, “두 가지 다 한 번도 검토되거나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병채·손우성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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