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1.17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17일(木)
분노의 표창장…복직한 조국에 날린 청년들의 ‘신랄한 풍자’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내일을 위한 오늘’ 등 9개 청년단체가 조국 사태에 대한 풍자로 지난 16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으로 발송한 ‘분노의 표창장’. 청년단체 측 제공
- 9개 청년단체, 서울대에 ‘분노의 표창장’ 팩스 발송

480만원 월급소식에 반감 폭발
檢개혁 내세워 수사 압박 반대
문 대통령 대국민사과 등 요구
유시민 등 ‘분노 기여자’ 지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대 복직을 비판하는 대학생·청년 단체들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조국사태’를 풍자해 ‘분노의 표창장’을 보내고 있다. 특히 17일은 조 전 장관이 복직 사흘 만에 약 480만 원의 월급을 받는 날이어서 실업문제가 심각한 청년층의 반감과 분노가 깊어지고 있다.

17일 ‘2039’ ‘나비미래회의’ ‘내일을 위한 오늘’ 등 9개 청년단체는 지난 16일 팩스를 통해 서울대 로스쿨에 조 전 장관을 수신인으로 하는 ‘분노의 표창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 조모(28) 씨의 표창장 위조 혐의로 기소된 점을 계기로, 이번에는 표창장이 조 전 장관 사태를 풍자하는 상징으로 쓰인 것이다. “1명의 피의자 때문에 5000만 명이 고생했으므로 이에 분노의 표창장을 수여한다”는 표창장 문구 역시 조 전 장관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트위터에 올렸던 글을 비꼰 것이다. 이 표창장에 조 전 장관의 소속·직위는 ‘전 불쏘시개 장관’으로, 기간은 ‘35일’로 각각 표시돼 있다. 특히 ‘분노에 기여한 분들’ 항목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의 호위무사들”이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공지영 작가, 김종민·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 등의 이름을 올렸다.

표창장과 함께 공개한 입장문에서 이들 단체는 “검찰개혁을 내세워 수사기관을 겁박하지 말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검찰 개혁을 내세운 수사기관 겁박을 중지할 것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공명정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진행할 것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국정 난맥상을 초래한 문재인 대통령이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할 것 △서울대는 검찰 수사와 별도로 조사위원회를 열어 학교 차원에서 진실을 규명할 것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국 사태는 조 전 장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386 기득권의 반칙과 특권의 문제”라며 “조 전 장관 사태가 386 기득권의 실체를 밝히는 폭로의 불쏘시개가 되길 원하고, 반칙과 특권에 맞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창장 발송에 참여한 김동민(건국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나비미래회의 대표는 “조국 사태가 미래 세대와 청년들에게 큰 자괴감과 실망감을 줬다”며 “조 전 장관이 사퇴했지만, 이대로 덮을 순 없다고 생각해 청년들의 입장을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행동의 참여 단체 일부가 보수 성향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 3년 동안 정치 성향 없이 활동해 왔고, 민주당 국회의원들과도 간담회·강연 등을 열어 왔다”며 “조 전 장관 사태에 문제의식을 느껴 여러 단체와 함께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mail 조재연 기자 / 사회부  조재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탤런트 박하선 동생, 급성심근경색 사망
▶ “일본팀과 소송 중”… 현역 축구선수, 지인들 속이고 돈 가..
▶ “집값 폭락한다는 사람들, 왜 서울에 집 갖고 있나”
▶ 조남주 “남자 아이돌 뮤지션 대접하며 여자 아이돌 인형 ..
▶ 작년에 총 11대 팔린 람보르기니, 올해 벌써 130대 판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82년생 김지영’ 중국판 출간 후 베이징서 독자와 대화 “젠더감수성 많이 변했다…나도 예전에 쓴 소설 보면 부끄러워” “여자 아이돌이 ‘..
mark탤런트 박하선 동생, 급성심근경색 사망
mark “집값 폭락한다는 사람들, 왜 서울에 집 갖고 있나”
태국서 한일·한미일 연쇄 국방장관회담…‘지소미아..
“마라탕도 싫다”…홍콩시위 대자보 갈등 대학가 ‘반..
“일본팀과 소송 중”… 현역 축구선수, 지인들 속이..
line
special news 빌게이츠, 베이조스 따돌리고 ‘세계 최고부자’ 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밀어내고 2년여만에..

line
작년에 총 11대 팔린 람보르기니, 올해 벌써 130대..
한국 야구, 일본에 아쉬운 2점 차 패배…17일 결승..
北김정은, 2년만에 전투비행술대회…한미공중훈련..
photo_news
‘친절한 손흥민’, 아부다비까지 찾은 축구팬들..
photo_news
유승준, 고국땅 밟기까지 넘어야 할 산 남아
line
[Review]
illust
무너진 ‘좌파 포퓰리즘’… ‘포니 정’ 꿈 이룬 정몽규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아니 벌써? 데뷔 42년… 65세 동심은 멈추지 않는다
topnew_title
number 법원 “‘육덕’은 모욕 표현 아냐”… 일베 회원..
“왜 떠들어”…스테이플러 던져 학생 골절상..
부산서 대낮 만취 운전…보행자 덮쳐 4명 사..
입원시키고 약 먹이자 부모에게 흉기 휘두른..
hot_photo
해변에 몸통 4.3m 대왕쥐가오리..
hot_photo
프리미어12 한일전에 욱일기 등..
hot_photo
호주 상징 코알라, 성병 확산에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