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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18일(金)
‘인사-경제難’에 곤두박질친 文 지지율… 조기 레임덕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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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9.10.17
- 한국갤럽 여론조사

조국사태 거치면서 급격 하락
민주당 지지율 36%까지 근접
국정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이 인사문제 앞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2개월 넘게 이어진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경제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의지 부족’이 ‘인사 문제’를 앞섰다. 특히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39%)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36%)에 근접함으로써, 야당뿐 아니라 여당의 목소리도 커지는 레임덕 현상이 가시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조 전 장관 내정(8월 9일) 전인 8월 1주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48%였다. 당시 부정 평가는 41%로, 긍정 평가가 7%포인트 높았다. 조 전 장관 파동이 이어지면서 8월 4주 조사에서는 긍정(45%)과 부정(49%)이 역전됐다.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번 주 조사(15∼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4명,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4%포인트 앞섰다.

이 기간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변화가 눈에 띈다. 8월 1주 중도층은 긍정(52%)이 부정(41%)보다 11%포인트 높았으나, 10월 3주 조사에서는 부정(59%)이 긍정(36%)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수도권(인천·경기)에서도 부정 평가가 크게 증가하고 긍정 평가가 줄었다. 서울의 경우 8월 1주 긍정 46%, 부정 45%로 오차 범위 내였으나, 10월 3주에는 부정(57%)이 긍정(34%)보다 23%포인트 높았다.

이번 주 조사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다시 부정 평가 이유 1위로 올라섰다. 전주보다 9%포인트가 늘어난 25%가 부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9월 3주 조사부터 1위에 올랐던 ‘인사 문제’는 전주보다 11%포인트 줄어든 17%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간 차이도 줄었다. 8월 1주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0%로,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보다 8%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3%포인트로 줄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차이가 줄면서 여당 내에서 청와대와 거리를 두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민주당이 소신정치를 하기 보다는 지도부와 핵심 지지세력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성진·이정우 기자 threemen@munhwa.com
e-mail 조성진 기자 / 정치부 / 차장 조성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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