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가속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 ㈜한샘과 사업 협약
이르면 2021년 10월 착공

경제성 부족으로 답보 상태에 놓였던 경기 포천시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와 박윤국 포천시장, 이영식 ㈜한샘 사장, 노정현 ㈜한샘개발 대표가 지난 14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민관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사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포천시는 내년까지 출자 타당성 조사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지방산업단지(산단) 실시계획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산단 지구지정 및 산단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 10월쯤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고모리에’는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융합시켜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기반조성비 1400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공영 개발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디자이너 및 예술인들의 참여가 저조하면서 사업이 중단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신속한 사업추진과 사업성 확보를 위해 개발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추진하는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변경했다. 포천시가 20%, ㈜한샘개발이 80%를 출자해 SPC를 구성하고, ㈜한샘개발이 개발 사업비 100%를 투자하는 방식이다.

포천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