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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10월 22일(火)
‘워싱턴 네트워크’ 확장 나선 朴시장… 큰 그림 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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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CES 출장 앞두고
美정계 주요인사와 면담 추진
‘만남’위해 정무라인까지 나서
CES보다는 워싱턴 일정 주력
“대선주자 자리매김 의도” 해석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내년 1월 미국 방문을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넓히는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가 미국 정치를 상징하는 워싱턴에서 박 시장과 미국 정계 주요 인사 간 면담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국 정치인들에게 단순 해외 국가 이상의 막강한 의미를 갖고 있고 과거 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례에서 보듯 미국에서 어떤 인물과 접촉하는지가 대선 주자급 정치인의 능력으로 평가됐다는 점에서 면담 추진은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리더로서 역량을 보여주며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박 시장의 생각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0 소비자 가전&전자제품 전시회(CES)’를 방문해 전시된 첨단 제품을 둘러보며 ‘서울관’을 별도로 선보인다. 정보기술(IT) 분야 세계 3대 전시회 중 하나인 CES에서 서울시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방문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박 시장의 미국 방문은 CES 행사가 끝나고 찾을 워싱턴 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시 안팎의 설명이다. 박 시장의 워싱턴 방문은 지난 2014년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박 시장은 세계를 움직이는 싱크탱크로 평가받는 ‘미국 외교협회’ 초청 좌담회에 참석했었다. 이번 워싱턴 방문은 내년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계 주요 인사들과 교분을 쌓아 ‘미국에서 인정받는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7월 멕시코·콜롬비아 순방 시 박 시장이 워싱턴을 경유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박 시장과 면담할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를 섭외하지 못하면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시는 내년 박 시장의 CES 출장 일정을 잡으면서 담당 부서인 국제교류담당관에 정무라인까지 대대적으로 나서 미국 상·하원 내 영향력 있는 인사와 면담 성사를 위해 동분서주해 왔으며, 현재 복수의 유력 인사와 일정이 성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박 시장의 워싱턴 방문 일정이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잘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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